중연감 교회, ‘러브 액트 태스크포스’ 운영, "어려운 시대 그리스도 사명 감당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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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대, 사랑을 나누며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감당하다 … 국내외 어려운 이웃과 선교지 지원 

 

지난해는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유난히 분주하고 힘겨운 해였다. 그러한 가운데 중앙 연합 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는 모두가 어렵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곳곳에 흘러가기를 소망하며, 지속적, 조직적, 체계적으로 이웃을 돕고 사랑을 나누고자 ‘Love Act’라는 이름으로 코로나 19 특별 구제 태스크 포스(TF) 팀을 꾸렸다.
러브 액트 사랑나눔 운동은 지난해 3월과 4월, 5월과 6월, 7월에서 9월, 10월에서 12월까지 총 4차에 걸쳐 진행됐다. 러브 액트 TF 팀은 지역 선교부, 국내 선교부, 해외 선교부, 의료 선교부와 함께 각 지역에 필요한 물품과 후원금으로 지원을 이어갔다.
사실 처음부터 TF 팀을 꾸린 것은 아니었다. 러브 액트 사역을 담당하는 박 전도사는 처음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된 시기를 떠올리며 “모든 사역들이 일시 중지됐지만 지역 선교부 사역 중 하나인 홈리스 사역은 중단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곳을 담당하시는 라울 목사님으로부터 상황이 어렵고, 특히 음식이 제대로 조달되지 않아 안타깝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지역 선교부 이상균 부장, 홈리스사역 팀장 안의정 자매, 그리고 담임목사님과 상의해 홈리스 사역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4월 첫 주 조심스러운 마음과 안전에 만전을 기한 가운데 기도하는 마음으로 음식과 음료를 준비해 찾아갔다. 박 전도사는 “그곳 상황이 들었던 것처럼 열악했고, 도움의 손길이 절실함을 느꼈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오며 부장님, 팀장님과 함께 어떻게 하면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하나님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을까 함께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은 나중에 캔이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기증받아 필요한 곳에 나눠주는 ‘푸드 드라이브(Food Drive)’ 사역으로 이어졌고, 러브 액트 팀의 출발점이 됐다.
‘푸드 드라이브’와 ‘사랑나눔’ 사역을 확장하기 위해 지역 선교부와 국내 선교부, 해외 선교부, 의료 선교부 부장들이 함께 모여 러브 액트 태그스포스를 꾸린 것이다.
동역자들과 협력해 한 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성도들을 돕고, 달라스와 국내 및 해외 선교지를 돕는 실질적 사역들이 진행됐다.
지역 및 국내 선교부를 중심으로 무숙자 지원사역과 함께 수학 공부방을 함께 운영했던 커크우드 교회와 어빙 지역, 난민센터, 애리조나와 애틀란타를 비롯한 국내 선교지 다섯 곳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그리고 음식을 지원했다.
박 전도사는 “호피 원주민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는 한국 음식을 포장해 보냈고, 연말에는 무숙자들을 위해 두꺼운 방한외투를 100개에서 120개 정도 준비해 나눠드렸다”고 설명했다.
또 미주 한인 연합 감리교회 미자립 교회, 달라스 한인교회 협의회 미자립 교회 나눔에 후원금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교인 자녀 10명, 어빙 고교 학생 5명과 어빙 경찰관 자녀 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해외선교부를 중심으로 사랑 나눔 태스크포스는 이라크, 미얀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북인도, 캄보디아, 멕시코, 마다가스카르 등 중앙 연합 감리교회에서 후원하는 12개 해외 선교지에 기존의 후원금 외에 추가 선교비를 지급했다.
의료 선교지 두 곳, 필리핀 수해 복구에도 도움을 줬다.
박 전도사는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에는 생필품을 보내려고 했는데 중간에 없어져 받기 힘들다고 해서 지원금으로 보냈다”며 “인도 상황도 어려웠는데, 선교사님이 미국에 방문하실 기회가 있어서 그 기회에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마스크를 보내드렸다”고 부연했다.
또한 러브 액트 팀은 지난해 11월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했다.
의료 선교부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370명 가량이 백신을 맞았다. 박 전도사는 “대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썼다”며 “신청도 온라인으로 받고 접종도 드라이브 스루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의료 선교팀이 열심히 참여해주시고 봉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함께 전했다.
러브 액트 팀은 교구를 통해 긴급지원이 필요한 성도들을 10가정 이상 지원했다. 마더와이즈 팀과 협력해 반찬을 만들어 나누는 일도 계속했고, 평생대학에 다냤던 80세 이상 노인들에게 연말에 사과와 떡, 대추를 전달했다.
박 전도사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전하는 것이니 절대 부담 갖지 마시고, 여유가 되실 때 이웃들에게 받은 사랑을 전해주시면 된다고 말씀드리며 도와드렸다”고 말했다.
나누면서 받은 감동도 크다고 한다. 그는 “도움 받으신 분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다시 이웃돕기에 쓰라고 헌금하시기도 했고, 노인들께 떡을 드렸는데 러브 액트 지정헌금을 모아주시더라”고 전했다.
박 전도사는 “이러한 어려운 시대를 앞에 놓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떠한 사명을 감당하기 원하시는지, 또 참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던 러브 액트 사랑나눔 운동은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는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도가 있었기에 계속 진행할 수 있었다”며 “성도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우리의 이웃들을 변화시키고, 지역과 미국, 더 나아가 온 세계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감사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도 예수님처럼 한 알의 밀알이 되어 헌신할 때 더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고, 또한 하나님의 사랑이 온 땅에 전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함께 중보해주시고 계속해서 참여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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