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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Juneteenth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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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한국인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Juneteenth라는 휴일에 대한 내용과 그와 관련된 음식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2020년 “Black Lives Matter”라는 운동을 통해 미국 내 흑인의 역사와 배경등이 뉴스매체에 자주 등장하면서 Juneteenth라는 날이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1865년 6월 19일 고든 그레인저(Gordon Granger)소장은 텍사스 주 갈베스톤에 도착하여 남북 전쟁에서 연방측의 승리와 함께 노예 해방을 공표하였습니다. 그 이후로 텍사스에서 매년 지역 축하 행사로 시작된 이 행사는 이제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50개 주에서도 휴일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을 잘 아는 사람에게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대해 물어본다면 아마 붉은색이라는 색깔에 대해 먼저 이야기할 것입니다.
요리 역사가이자 작가인 마이클 트위티는 붉은색을 가진 음식들은 역사적으로 노예 시대부터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한다고 말합니다.
옛날 음식들은 대부분 흰색, 녹색 또는 갈색이었고 붉은색 음식을 먹는 일이 드물었기에 사람들은 축하할 일이 있을때에 붉은색 음식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1800년대 후반, 남북전쟁 이후 미국 흑인들은 음식을 붉게 물들이는 데 사용되는 코치닐(cochineal)이라는 값비싼 남미 염료를 사용하기까지도 했다고 하니, 색깔에 대한 의미부여는 남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붉은색을 더욱 중요하게 만든 것은 텍사스 주의 그 당시 상황이었는데요.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Juneteenth의 발상지이기도 한 걸프만 해안에 있는 섬인 갈베스톤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대륙과 카리브해를 통해 들어오는 노예가 된 수많은 아프리카인들중 요루바와 콩고, 가봉에서 온 노예들에게 붉은색이라는 색깔은 철학적, 정신적으로 영험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들에게 있어서 붉은색은 희생, 교체 및 권력을 상징하였기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쳤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아프리카인들은 여러 세대에 걸친 그들만의 Juneteenth 축하 행사를 통해 자신의 고향 전통을 미국으로 가져왔으며 지역사회에 스며들게 했습니다.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도 딸기 소다와 히비스커스 차, 또는 레드 벨벳 케이크, 팥, 쌀과 같은 음식뿐 아니라 수박과 같은 붉은색의 과일들의 6월 판매가 다른 달보다 높다는 사실이 트위티의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스를 뿌리고 훈제한 바비큐 고기 또한 Juneteenth 휴일에 중요한 요소라고 간주되는 붉은색 음식 중 하나라고 주장합니다.
바베큐라는 음식은 남부 지방의 주식임과 동시에 준비하는 방식이 공동체적인 색깔을 띄었습니다. 바베큐 전문 잡지의 편집자 데니얼 반은 텍사스 지역 사회가 바베큐 구덩이 파거나 또는 많은 이들이 운동장에 모여 음식을 준비하고 Juneteenth를 기리기 위해 함께 식사 할 것을 촉구했다는 19세기 신문 보도도 여러 개 발견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잡지 Black Sothern Belle의 미첼 페리기자는 Juneteenth때 제공되는 음식의 의미는 “번영” 이라고도 말합니다.
새해에 먹는 복을 기원하는 음식과 많은 부분 일치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말합니다. 검은콩, 돼지고기는 부를 상징하고, 콜라드 그린(또는 잎이 많은 채소를 사용한 모든 요리)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며, 옥수수는 금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남부 해안가에 지역사회를 이루는 흑인들의 주식인 해산물(생선 튀김과 각종 갑각류 등) 또한 훌륭한 Juneteenth을 즐길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날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인종의 문화와 전통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며, 한발 더 나아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흉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요즘,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들게하는 휴일인것 같습니다. 나와 다른 이들를 포용하고 사랑할 수 있는 따뜻하고 즐거운 Juneteenth 되시길 마음담아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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