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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2022년 마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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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건너 고국은 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할로윈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해밀톤호텔 앞 좁은 골목길로 인파가 밀리면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당했다.
이 사고로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299명이 사망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고국에서의 최대 인명 사고로 기록 되었다. 특히 수도 서울에서 벌어진 대형 참사로는 502명이 사망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이후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이곳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당한 모든 분의 빠른 쾌유를 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필자도 우선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적절한 뒷수습과 위정자와 정치권에게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 하는것을 두루 자제하는 현명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올해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보인다. 지난 11월초에 4번째 0.75% 금리 인상이 이루어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정책 움직임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촉각을 세우고 있어 보인다.
주식시장은 빅테크의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준 긴축에 따른 경제 파장을 가늠하며 나름의 현상유지를 하고 있어 보인다. 어쩌면 연준 긴축 싸이클의 막바지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속단은 이른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4분기 계절적 강세 기대가 최근 주식시장을 현상 유지로 이끌었다고 보여진다. 물론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보폭이 큰 0.75%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도 기자회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색된 고용시장을 어느 정도 용인 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아 보인다. 연준의 금리 인상과 매파적 시그널로, 채권시장이 이미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S&P 500 지수는 소폭 하락으로 그칠 것으로 예상 되고 있어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록적인 이익을 창출한 에너지 기업들에게 더 높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유업계는 미국에 투자하고 자국민을 돕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들의 벌어들인 이익이 전쟁에 따른 횡재였다고 비난하고 있어 보인다.
초과 이익에 대해 더 높은 세금을 내고 다른 규제도 직면하게 될 것을 암시했다. 또한 의회와 협력해 가능한 보복조치를 강조하면서, 11월 8일 치루어지는 중간선거를 감안해서 주유 가격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아 민주당이 고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름의 승부수를 띄운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가솔린 가격이 치솟아 갤런당 5달러를 뛰어넘자 민주당 진보진영 사이에서 초과이익세가 논의된 바도 상기가 된다.
상원 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이익 마진이 10%를 넘는 정유업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연방 부가세를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상원이 여야로 팽팽히 나눠져 있어 해당 제안이 법으로 통과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번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완승을 거두지 않는 한 공화당과 민주당 중도파는 당분간 횡재세를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가 자국 함대에 대한 드론 공격을 이유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의 불참을 선언해 밀 선물 가격이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지난주 한때 7.7% 급등했다.
곡물을 실은 선박이 아직은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에서 운항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발표로 언제 멈출지 알 수 없는 일촉즉발 상황이다. 러시아는 지난주 터키 및 유엔과 외교적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나선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주요 도시 곳곳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해 핵심 기반시설이 타격을 입었다며, 전력과 식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언제 종식을 할지를 모르는 길로 접어 들고 있어 보인다.
고국의 대기업중 하나인 CJ 그룹총수의 모친 손복남 고문이 지난주 숙환으로 향년 89세로 별세했다고 한다.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맏며느리이고 본인의 제일제당 지분을 현 그룹총수에게 증여하여 CJ그룹의 출범을 도운 당사자로도 알려져 있다. CJ그룹은 이전 제일제당의 제한적 영역을 넘어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재도약 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히 CJ가 문화사업에 진출한 계기인 1995년 스티븐 스필버그가 세운 헐리우드 대형 제작사인 드림웍스 지분을 인수할때 스필버그를 직접 집으로 초대해서 양사의 협력을 이끄는 혁혁한 공을 세운 당사자로도 유명하다. 이후 CJ는 영화 콘텐츠 사업뿐 아니라 극장 체인인 CGV를 이끌며 명실상부 언테테인먼트 사업의 일인자 자리 매김을 했다. 글로벌 K푸드 확산에 비비고 이름을 통해 기업의 확장에 힘쓰고 있어 보이고, 미국 PGA 투어중 하나인 THE CJ CUP 대회도 유치하는 고국의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 10월에 치루어진 금년 대회에서 아일랜드의 로리 맥길로이가 우승하면서 맥길로이가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하는 계기도 제공 하였다고 한다.
2022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독자 여러분 주변에 한해의 적절한 마감을 위한 절제된 행보가 필연적이다. 특별히 주식시장에 투자를 한 독자들은 모든 수익에는 고통이 먼저 따르고 수익은 후에 따라 온다고 하니, 부디 자신이 감당할 수준에 투자를 하는 지혜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swoonpak@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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