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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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벌써 22년 1월의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작년보다 나은 모습을 위해 저마다의 각오를 다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견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 먹거리의 기초는 무엇일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인이라면 단연코 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미국에서 접하는 쌀의 종류들과 특징들을 살펴보고, 마트에 방문하셔서 쌀을 고르실 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쌀을 구분할 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오늘은 2가지 기준으로 나눠 보겠습니다.
쌀의 처리 방법에 따른 구분과 품종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처리 방법에 따라 쌀은 현미, 5분도미, 7분도미, 백미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미는 쌀을 수확한 후 과피라고 하는 갈색의 껍질만 벗기고 왕겨를 없앤 상태의 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쌀겨와 쌀눈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쌀의 풍부한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으나, 식감은 백미에 비해 거친 쌀입니다.
이러한 현미를 보완하기 위해 거친 식감을 줄이고, 동시에 쌀의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5분도미(종피의 50% 제거), 7분도미(종피의 70% 제거)입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감칠맛으로 마켓에서 손님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쌀이 100% 쌀눈과 쌀겨를 없앤 백미입니다.
쌀의 품종에 따라 나누어 보겠습니다. 크게 장립종(Long Grain), 중립종(Medium Grain), 단립종(Short Grain)으로 나누게 되는데 장립종은 쌀알이 길고 날씬하며 가볍고 흩어지는 특징을 가집니다. 흔히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장립종으로는 자스민 쌀, 바스마티 쌀이 대표적입니다.
중립종은 장립종에 비해 길이가 짧고 폭이 조금 더 넓으며, 중간의 찰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고객들이 가장 많이 알고, 판매량이 높은 쌀의 대부분이 바로 이 중립종 쌀입니다.
마지막으로 단립종은 거의 원형의 크기를 가지고, 높은 찰기를 가진 쌀입니다. 보통 일본 쌀의 종자에서 개발되거나 파생된 쌀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종류별로 대표 쌀들을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장립종 중 자스민쌀 입니다. 우리가 보통 아시안 마켓에서 접하는 자스민 쌀들의 브랜드는 보통 미국 생산이 아닌, 태국이 원산지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미국이 원산지인 자스민쌀의 종류도 있으나, 서양 브랜드의 소포장 상품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자스민 향기, 혹자는 팝콘 냄새 같은 향기가 있다고 하며 다른 장립종에 비해 찰기가 있는 쌀입니다. 세계에서 쌀 생산량이 가장 높은 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립종의 대표적인 쌀은 칼로스(Calrose)입니다. 원산지가 캘리포니아로서 미국 내 한국인이 소비하는 쌀 종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쌀입니다.
고기가 등급을 나누는 것처럼 칼로스도 여러 가지 기준(색깔, 쌀알 파손 비중 등)을 통해 등급을 나누고 있습니다. 자세히 포장지를 보신 분들이 있다면 Extra Fancy, Fancy, Extra Choice 등의 표기가 있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Premium이라고 쓰인 쌀들은 다른 중립종에 비해 수확을 늦게 해서 숙성기간을 늘린 쌀입니다. 높은 영양가와 품질을 가진 쌀이지만 적은 수확량으로 일반 쌀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립종입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코시히카리가 있습니다. 원산지는 일본으로서, 우리가 마켓에서 접하는 코시히카리 품종은 일본에서 수입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본 종자를 가지고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생산한 경우가 많습니다. 3가지 쌀 종류 중 가장 윤기가 흐르며,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운 쌀입니다. 타 품종 대비 생산 효율성(면적대비 생산량)이 떨어짐에 따라 높은 가격대를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한국인들의 힘의 원천인 쌀밥. 오늘 저녁은 반짝반짝 윤기도는 쌀밥 한 숟가락 듬뿍 뜨는 것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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