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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클락슨 54점 합작…유타, NBA PO 2회전 진출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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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전체 승률 1위 팀 유타 재즈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다.
유타는 31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0-2021 NBA 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7전 4승제) 4차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0-113으로 물리쳤다.
정규리그에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한 유타는 PO 1라운드 1차전에서 멤피스에 3점 차 패배를 당했으나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 2라운드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도너번 미첼이 30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번 시즌 식스맨상의 주인공인 조던 클락슨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점 6리바운드로 벤치에서 한몫을 톡톡히 했다.
서부 콘퍼런스 9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PO행 막차를 탄 멤피스는 1차전에서 유타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이후 연패를 면치 못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11차례 역전, 7차례 동점이 기록됐을 정도로 치열했던 전반을 59-54로 근소하게 앞선 유타는 3쿼터 중반까지도 접전을 이어가다 5분여를 남기고 78-73에서 미첼이 5득점을 내리 뽑아내며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 분위기를 이끌었다.
뤼디 고베르가 3쿼터에만 13점을 보태고 클락슨의 외곽포도 이어지며 3쿼터가 끝날 땐 100-87로 리드한 유타는 4쿼터 이어진 멤피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두 팀의 5차전은 3일 열린다.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4차전에서는 워싱턴 위저즈가 정규리그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2-114로 누르고 3연패 뒤 첫 승을 챙겼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19점 21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몰아쳐 PO 통산 12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브래들리 빌이 27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반격을 허용한데다 핵심 센터 조엘 엠비드의 부상 변수를 만났다.
엠비드는 1쿼터 중반 슛을 하러 올라갔다가 상대 선수에게 막힌 뒤 내려오면서 바닥에 강하게 부딪혔다.
이후 엠비드는 1쿼터가 거의 끝날 때까지 경기를 소화했으나 2쿼터부턴 출전하지 않았다.
엠비드는 이날 뛰는 동안 8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닥 리버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엠비드가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이틀 뒤 5차전에 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 경기에선 한 팬이 코트에 난입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3쿼터 3분 40초가량을 남기고 한창 플레이가 진행 중일 때 한 남성이 갑자기 코트로 달려들었고, 백보드까지 터치한 뒤 현장 보안요원에게 제압당했다.
두 팀의 3차전 때는 한 필라델피아 팬이 웨스트브룩에게 팝콘을 쏟아붓는가 하면, 브루클린 네츠와 보스턴 셀틱스의 경기에선 한 보스턴 팬이 브루클린의 카이리 어빙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최근 NBA 경기장에서 팬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1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워싱턴(1승 3패) 122-114 필라델피아(3승 1패)
▲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유타(3승 1패) 120-113 멤피스(1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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