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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오늘의 명장면' 수비로 샌디에이고 4연패 탈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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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6)이 결정적인 수비로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199에서 0.201로 끌어올렸다.
타석에서 2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제 몫을 다한 김하성은 특히 수비에서 빛났다.
샌디에이고는 4-3으로 앞선 9회초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투수 마크 멀랜슨을 투입했다.
하지만 멀랜슨은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케빈 필라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다.
타구는 마운드를 맞고 굴절돼 2루를 향했다. 멀랜슨을 구한 것은 김하성이었다.
2루 베이스 뒤에서 수비 위치를 잡고 있던 김하성은 타구를 잡아 2루를 밟은 후 재빠르게 1루에 송구해 경기를 끝냈다.
미국 현지 중계방송은 김하성이 홀로 완성한 마지막 병살 플레이를 '오늘의 명장면(Play of the game)'으로 선정했다.
김하성은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서 4회말 수비 도중 좌익수 토미 팸과 충돌하며 교체됐지만, 큰 부상을 피했다.
김하성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팸은 턱부위 통증이 남아 있어 결장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렸다.
2회말 1사에서 메츠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4회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말 2사 3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시즌 5호 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활약을 앞세워 메츠를 4-3으로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17호 아치를 그린 타티스 주니어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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