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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닌데…'불혹의 라이벌' 추신수·이대호의 동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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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혔던 1982년생 동갑내기 추신수(SSG 랜더스)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자존심 싸움이 기대와는 조금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SSG가 야심 차게 영입한 추신수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186(43타수 8안타) 3홈런 6타점에 그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프로 활동을 했던 탓인지 KBO리그 적응에 아직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다.
반짝 살아나는 듯하다가 다시 침묵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출루율은 0.300에 장타율은 0.395로 4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건 매한가지다.
이대호는 팀이 치른 13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율 0.269에 2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는 0.771이다.
최근 7경기에서는 불과 1타점만을 수확하는 등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져 우려를 사고 있다.
마흔 살 동갑내기의 맞대결에 개막 전부터 팬들의 지대한 관심이 쏟아졌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쑥스러운 결과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함께 야구를 시작한 추신수와 이대호는 중학교부터는 다른 학교로 진학했다.
추신수는 부산중과 부산고를 거쳤고, 이대호는 대동중과 경남고로 진학하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추신수는 미국에 진출해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보냈다.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대한민국 국적 선수를 통틀어 최고라는데 이견은 없다.
이대호는 국내 프로야구를 초토화한 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찍고 메이저리그 경험도 했다.
다시 국내로 복귀한 이대호는 붙박이 4번 타자로서 현재까지도 팀 내에서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가 추신수를 영입하면서 둘은 한국을 대표하는 유통 대기업 구단의 간판선수가 돼 다시 만났다.
추신수가 이대호에게, 이대호가 추신수에게 자극제가 되면서 KBO리그 흥행을 쌍끌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둘은 아직은 명성에 걸맞은 모습도, 시너지 효과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일단 추신수는 국내에 늦게 들어와 자가격리를 하고 팀에 합류한 영향이 커 보인다.
준비 기간이 워낙 짧았던 탓에 국내 투수들에게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출루 머신'으로 통할 정도로 탁월한 선구안은 그대로지만 메이저리그보다 느린 구속에 대한 적응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실력 면에서는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 워낙 탄탄한 커리어를 쌓은 선수이기에 조만간 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의 소원은 롯데에서 우승의 한을 풀고 영예롭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대호는 지난 1월 롯데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26억원에 재계약하면서 우승 옵션 2억원을 포함했다.
롯데가 우승하면 1억원의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이대호는 직접 우승 옵션을 제안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에 도전하는 이대호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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