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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 32점' NBA 워싱턴, 레이커스도 잡고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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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하위권의 워싱턴 위저즈가 LA 레이커스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워싱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에 127-124로 이겼다.
지난 16일 보스턴 셀틱스와 경기부터 한 번도 안 진 워싱턴은 5연승을 기록했다.
11승 17패로 동부 15개 팀 중 13위를 유지했으나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14승 16패) 시카고 불스와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워싱턴 최근 NBA에서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팀이다.
12월 치러진 개막 후 5경기에서 전패했으나 1월에는 4승 7패를 거뒀고, 이달 들어서는 7승 5패를 기록 중이다.
'디펜딩챔피언' 레이커스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서부 2위에서 3위(22승 10패)로 내려앉았다. 선두 유타 재즈(25승 6패)와 격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한때 17점 차로 뒤지다가 3쿼터 막판부터 추격의 고삐를 죈 워싱턴은 4쿼터 중반 하치무라 루이의 원핸드 덩크로 96-94, 역전에 성공했다.
끌려가던 레이커스는 쿼터 종료 9초를 남기고 '킹' 르브론 제임스가 러셀 웨스트브룩을 앞에 두고 점프 슛을 꽂아 겨우 115-115, 동점을 만들었다.
제임스가 득점과 함께 얻어낸 자유투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승부는 웨스트브룩의 '발'에서 갈렸다.
종료 14초를 남기고 1점 차로 앞선 워싱턴 공격 기회에서 웨스트브룩이 베르탄스의 패스를 받으며 골 밑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 레이업으로 득점, 127-124를 만들었다.
레이커스에 파울 작전이 약속돼있었는지 제임스가 작정하고 파울을 하려 했지만, 그의 손보다 웨스트브룩의 발이 빨랐다.
제임스와 카일 커즈마가 종료 직전 황급히 던진 3점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면서 워싱턴이 결국 승리했다.
32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낸 웨스트브룩과 가장 많은 33점을 올린 브래들리 빌이 워싱턴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하치무라도 15득점에 6리바운드로 맞장구쳤다.
제임스는 31점 13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턴오버를 8개나 범한 게 아쉬웠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홈 경기에서 102-92로 이겼다.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루카 돈치치가 21득점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댈러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멤피스에서는 자 모란트가 22점 9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피닉스 선스는 홈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32-10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데빈 부커가 34점을 쓸어 담으며 피닉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디안드레 에이튼도 19점 5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 23일 NBA 전적
시카고 120-100 휴스턴
댈러스 102-92 멤피스
마이애미 108-94 오클라호마시티
피닉스 132-100 포틀랜드
유타 132-110 샬럿
워싱턴 127-124 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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