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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이끈 영혼의 콤비…손흥민 "케인이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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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해리 케인과 진한 '브로맨스(연애를 방불케 하는 남자들의 우정)'를 발산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웨스트브롬)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가 함께 선발로 나선 건 3경기 만이었다.
케인은 앞서 20라운드 리버풀전에서 발목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 도움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13골을 합작한 케인의 빈자리는 토트넘뿐 아니라 손흥민 개인에게도 매우 컸다.
전방에서 고립된 손흥민은 지난 5일 첼시전까지 정규리그 5경기, 공식전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웨스트브롬전에 케인이 예상을 깨고 '깜짝 복귀'하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케인은 온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후반 9분 선제골을 책임졌다.
케인은 후반 9분 절묘한 움직임으로 수비라인을 깨면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반대편 골대에 꽂았다.
한 번 공격의 '혈'이 뚫리자, 추가골이 뒤따랐다. 이번엔 손흥민이 나섰다.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 모라가 왼쪽을 돌파하다가 반대편에서 뒤따르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들 콤비가 나란히 골을 넣은 덕에 토트넘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13호 골을 기록한 케인과 손흥민은 EPL 득점 랭킹에서도 사이좋게 공동 4위에서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케인을 향한 애정을 또 한 번 절절하게 드러냈다.
손흥민은 "케인이 그리웠다"면서 "그와 경기를 할 때 항상 즐겁다. 케인과 함께 뛴 경기는 너무도 값지다. 그가 오늘 득점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모두 케인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것을 안다"면서 "몇 경기에 나올 수 없었지만, 복귀한 뒤 곧바로 팀이 필요로 했던 골을 넣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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