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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새 시즌 기대 품고 미국으로 출국…"야구에 전념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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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국 팬들의 기대'를 안고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장으로 들어서기 전 연합뉴스와 만난 류현진은 "곧바로 (팀 훈련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으로 간다"며 "이제는 야구에 전념할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인천공항을 찾은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아버지 류재천 씨, 어머니 박승순 씨와 포옹하며 '짧은 이별'을 고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는 11월에야 가족과 만날 수 있다.
류재천 씨는 류현진에게 "몸 잘 챙겨"라고 말했다. 박승순 씨는 아들의 뒷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아내 배지현 씨도 애틋한 표정으로 남편을 배웅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류현진은 인파에 둘러싸여 출국 인사를 했고, 취재진과 간단한 출국 기자회견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출국 인터뷰는 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훈련 잘했다. 공도 한두 번 던졌다"며 "잘 다녀오겠다"고 짧은 인사만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는 1년 후배 양현종(33)을 향해서도 "그냥 통화 한 번 했다"고 했다. 한 마디였지만, 후배를 응원하는 감정은 담겼다.
류현진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양현종, 김하성 등 KBO리그에서 뭔가 보여준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류현진과 함께 생활할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는 미국 비자를 얻는 데 시간이 필요해, 일주일 정도 뒤에 미국으로 건너간다.
토론토 투·포수조는 이달 18일부터 더니든 TD볼파크에 모여 훈련한다. 류현진은 조금 일찍 플로리다에 도착해 개인 훈련을 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일은 4월 2일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2일 귀국해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 딸 등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11월부터는 체력 훈련을 시작했다. 1월에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2주 동안 훈련하며 70m 거리에서 캐치볼을 했고, 가벼운 투구도 소화했다.
1월 말 다시 서울로 돌아온 류현진은 다시 체력 훈련을 하며 스프링캠프를 대비했다.
올해 류현진과 함께 생활하는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는 "류현진이 11월 중순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등 기본적인 훈련을 충실하게 했다"며 "1월부터는 '투구'에 집중했다. 캐치볼 토스 프로그램을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
장 코치는 "어깨, 팔꿈치, 내전근 등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상태가 정말 좋다"며 "지금은 실전을 위한 예열 단계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 2월 중순까지는 실전용 몸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올해도 류현진에게 '1선발 역할'을 맡긴다.
1년 전 토론토는 류현진과 구단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인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 에이스로 활약하며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올렸고, 토론토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이번 시즌에 토론토는 특급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와 6년 1억5천만달러에 계약했다. 2006년 버넌 웰스의 7년간 1억2천600만달러를 뛰어넘는 토론토 구단 사상 최대 계약 규모다.
수준급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 마무리 투수 커비 예이츠도 영입했다.
선발진의 중심은 여전히 류현진이다. 류현진이 지난해처럼 호투하고, 새 얼굴들이 힘을 내면 토론토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 팬들의 기대까지 더해, 류현진의 책임감도 그만큼 커졌다.
류현진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조금이나마 힘내실 수 있도록 좋은 소식으로, 응원에 보답해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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