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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 국대 맡길 새 선장, ‘국내파 전임 감독’으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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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하던 축구대표팀을 구할 새 사령탑으로 국내 감독이 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다음달 월드컵 예선부터 바로 정식 감독 체제로 운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감독 선임의 중책을 맡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고정운, 윤정환 등의 위원들은 임시 감독 대신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정식 감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음 달 태국과의 월드컵 2차 예선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국내 감독 선임에 무게를 뒀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새 사령탑 선임을 위한 조건으로 전술적 능력과 명분, 지도자로서의 성과 등 8가지 자질을 제시했습니다.
선임 기준을 고려할 때, 홍명보 울산 감독, 김학범 제주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최용수 전 강원 감독이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하지만 K리그 개막이 열흘도 안 남은 시점에서, 현직 감독들이 대표팀 사령탑이라는 '독이 든 성배'를 들기는 쉽지 않아 감독 선임까지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전례없는 혼란 속에 간신히 새 사령탑 선임의 첫 발을 뗀 축구협회는 오는 토요일 2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구체적인 감독 후보 명단을 추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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