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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코로나 이전 시대보다 빨리' 500만 관중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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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 시대보다 빠른 추세로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 사무국은 4일 잠실(kt wiz-두산 베어스), 부산(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 대구(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 창원(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 광주(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까지 5개 구장에서 4만2천361명이 입장해 457경기 만에 누적 관중 504만2천283명으로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집계했다.
폭우와 폭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일 400만 관중 돌파 이후 93경기 만에 100만 명의 관중을 야구장에 불러 모은 셈이다.
400만에서 500만 관중까지 소요된 경기 수로는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빠르다.
전체 평균 관중 수도 1만1천33명으로 전년 동일 경기 수 대비 34%가 늘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이 가장 많은 구단은 리그 1위를 달리는 LG다.
LG는 홈에서 치른 49경기에 총 79만5천141명이 입장해 경기당 평균 1만6천228명으로 총관중과 평균 관중 최다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SSG(1만4천755명), 롯데(1만3천153명), 두산(1만2천866명), 삼성(1만1천36명), KIA(1만223명)가 잇는다.
10개 구단 가운데 6개 구단이 평균 관중 1만명을 넘겼다.
키움은 지난 시즌 평균 4천548명 입장에서 올 시즌 8천 명으로 전년 대비 76%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NC 다이노스(67%), 한화(48%), 롯데(46%)도 홈 관중이 많이 늘어난 구단이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19가 본격 유행하기 이전보다 더 많은 관중이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평균 관중 수는 2019시즌 동일 경기 수 대비 3.4%가량 증가했고, 개막부터 500만 관중을 달성하는 데 소요한 경기 수는 2019시즌 463경기에서 올 시즌 457경기로 단축됐다.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기대 이하 성적을 냈지만, 국제대회 부진으로 인해 실망한 야구팬보다 방역 조치 해제로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야구팬이 더 많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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