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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드림 "저희도 나이 먹는지라…청량보단 성장한 모습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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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NCT 드림이 이때까지는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렸다면, 이제는 저희도 나이를 먹는지라 음악적으로나 뮤직비디오로나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노)
그룹 NCT 드림은 17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정규 3집 'ISTJ'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신보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ISTJ'는 지난해 12월 '캔디'(Candy)가 히트한 스페셜 앨범 이후 7개월 만에 내놓은 신보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브로큰 멜로디즈'(Broken Melodies), '파랑', 'SOS' 등 열 곡이 담겼다.
마크는 "저희의 경험과 성장한 부분을 녹여내고자 그 어떤 앨범보다도 참여도를 높였다"며 "나이를 들어가면서 음악도 우리를 따라와 준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이 전과 다르게 (음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타이틀곡 'ISTJ'는 유명 작곡가 켄지(KENZIE)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곡이다. MBTI(성격유형검사)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성격유형이 ISTJ인 상대를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을 가진 ENFP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런쥔은 "왜 서로가 끌리고 사랑을 하는지 고민하는 내용을 담은 가사"라며 "개인적으로 신선했고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
마크 역시 "콘셉트가 너무 재미있게 나왔다"며 "한국에서 크게 유행한 MBTI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MBTI라는 재미있는 소재로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는 도전도 흥미로웠다"고 짚었다.
앨범에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알앤비(R&B) 발라드 '라이크 위 저스트 멧'(Like We Just Met)도 수록됐다.
천러는 이 곡에 대해 "외국인인 제가 처음으로 한국어 가사를 썼는데 저 스스로 만족스러웠다"고 했고, 제노는 "꾸며지지 않은 표현력이 (팬들에게) 와 닿을 것 같다"고 말했다.
NCT 드림은 지난해 정규 2집, 리패키지 음반, 겨울 스페셜 앨범으로 누적 561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3집은 선주문량으로만 420만장으로 집계돼 판매량 자체 신기록을 예고했다.
해찬은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감사한 일이지만, 성적이 좋아서 사랑받는 게 아니라 사랑을 받으니 성적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사랑을 받는 이유를 잊지 않고 시즈니(NCT 팬)에게 돌려드리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디서든 1등을 하고 싶고, 성적 욕심이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며 "아이돌에게 7년 이란 시점이 어려운 시점이 될 수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NCT 드림은 7년이 된 지금이 제일 불타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노는 "전 세계에 있는 많은 분께 우리 노래와 춤을 알리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빌보드 같은 많은 차트에 우리 이름이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CT 드림은 2016년 8월 '추잉 검'(Chewing Gum)으로 데뷔한 이래 어느덧 7년을 달려왔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성숙한 답변이 돌아왔다.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말이 생긴 이유가 많은 사람이 시간이 지날수록 열정을 잃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반대로 7년이나 지났지만 지금 더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해서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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