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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11번째 방한…팬들과 밀착 셀카·손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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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신작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하 '미션 임파서블 7') 홍보를 위해 28일 방한했다.
톰 크루즈는 전용기를 이용해 이날 낮 12시 45분께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로 입국했다. 입국 절차가 늦어져 그는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선글라스와 남색 재킷, 짙은 청바지 차림의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7'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함께 입국장을 나서 공항 바깥으로 나왔다.
출입문에 시선을 고정한 채 그를 기다리던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지르듯 "톰"을 연호하고 손을 흔들며 크루즈를 맞았다. 영어로 "함께 사진을 찍자", "영화가 너무 기대된다", "사랑한다"고 외치는 팬들도 있었다.
크루즈는 앞쪽에 선 팬들부터 차례로 사인을 해주며 말을 건넸다. 주먹 인사를 하거나 팬들에게 몸을 가까이 붙이고 '셀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과는 짧은 대화를 나눴고, 이들이 건넨 선물이나 팬레터를 일일이 받았다.
그는 1987년부터 팬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 팬이 "또 한국에 와달라"고 말하자 손을 잡고서 "물론 다시 오겠다"고 답했다.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탑건'처럼 파일럿이 꿈이라는 한 남성에게는 "축하한다"며 격려했다.
약 20분간 팬들과 만난 크루즈는 맥쿼리 감독과 함께 '손 하트' 모양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손을 흔든 뒤 준비된 차를 타고 공항을 나섰다.
30도에 육박하는 후텁지근한 날씨였지만 이날 공항 앞에는 크루즈를 보려는 팬들과 취재진이 이른 아침부터 구름 인파를 이뤘다.
팬들은 손에 사인용 펜과 수첩, 꽃다발, 크루즈가 출연한 영화 포스터, 선물 등을 들고 길게는 5∼6시간 동안 크루즈를 기다렸다.
크루즈는 남다른 팬 서비스로 한국 팬들 사이에서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크루즈가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열한번째로, 할리우드 배우 중 가장 많다.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바닐라 스카이', '잭 리처' 시리즈 등의 홍보를 위해 약 30년간 한국 팬과 꾸준히 만났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해외 배우들의 발길이 끊겼던 시기였지만, '탑건: 매버릭' 개봉을 맞아 복잡한 입국 절차를 거쳐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그는 "내년에도 한국에 또 오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다음 달 12일 개봉하는 그의 신작 '미션 임파서블 7'은 인류를 위협하는 무기가 악당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에단 헌트의 임무를 그린 액션 영화다. 1996년 첫 편부터 이 시리즈의 주인공 에단 역을 맡아온 크루즈는 이번에도 대역 없이 강도 높은 액션 장면을 소화했다.
크루즈는 오는 29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미션 임파서블 7' 기자간담회를 연 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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