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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 vs 무호바,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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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카롤리나 무호바(43위·체코)가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960만 유로·약 706억원) 여자 단식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시비옹테크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베아트리스 아다드 마이아(14위·브라질)를 2-0(6-2 7-6<9-7>)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시비옹테크는 프랑스오픈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 시비옹테크는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가 끝난 뒤에도 계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4월 세계 1위에 올라 14개월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1위를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에게 내줄 수도 있었으나 사발렌카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무호바에 1-2(6-7<5-7> 7-6<7-5> 5-7)로 패해 '1위 수성'에 성공했다.
2001년생 시비옹테크는 2020년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고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도 제패하며 최근 여자 테니스 최강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6경기를 치르며 상대 선수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무호바가 사발렌카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마지막 3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갔고, 3세트 8번째 게임에서 30-40으로 매치 포인트까지 사발렌카에 내줬으나 이후 연달아 세 포인트를 따내 위기를 넘겼다.
탈락 직전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낸 무호바는 이어진 사발렌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이후로는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7-5로 승부를 뒤집었다.
3시간 13분 접전에서 결국 이긴 무호바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종전 무호바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호주오픈 4강이었다.
무호바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우승이 딱 한 차례 있는데 바로 2019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이다.
당시 무호바는 결승에서 마그다 리네트(폴란드)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한국 팬들 앞에서 생애 첫 WT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사발렌카는 실책을 무호바(27개)의 2배 가까운 53개를 쏟아낸 끝에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세계 랭킹 40위 이하 선수가 진출한 것은 2020년 시비옹테크(당시 54위) 이후 오 무호바가 3년 만이다.
시비옹테크와 무호바의 상대 전적은 2019년 4월 체코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한 차례 만나 무호바가 2-1(4-6 6-1 6-4)로 이겼다.
당시에는 무호바의 세계 랭킹이 106위, 시비옹테크는 95위였다.
특히 무호바는 지금까지 세계 랭킹 3위 이내 선수와 5차례 맞대결했는데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시비옹테크와 무호바의 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밤 10시에 시작하며 tvN 스포츠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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