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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그 이후…악재·경사 속 '파란만장' 시즌 끝 손흥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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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지난 시즌 후 예상치 못한 악재와 경사가 번갈아 찾아와 다사다난했던 또 한 시즌을 보낸 손흥민(토트넘)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라 '골든부트' 트로피를 들고 당당하게 귀국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에는 굴곡이 있었다.
지난 시즌 공식전 전체 득점이 24골이었는데, 이번 시즌엔 14골로 줄었다. 어시스트는 6개를 기록,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 20개(14골 6도움)는 달성했다.
시즌 개막 후 한동안 침묵한 손흥민은 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득점 감각을 깨우던 중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3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 큰 악재를 맞았다.
지난해 11월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중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손흥민은 안면 보호대를 끼고 월드컵 출전을 강행,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해 감동을 안겼다.
이때의 '투혼'으로 영국 BBC방송에 '한국에서 축구를 초월한 슈퍼히어로'라는 극찬을 받고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이 맞닥뜨린 건 소속팀 토트넘 내부 혼란상이었다.
지난 3월 말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후 대행으로 나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까지 해임된 가운데 4위권이었던 토트넘의 순위는 8위까지 떨어지며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후반기 토트넘의 부침 속 손흥민에게 선수로서 경사도 찾아왔다.
지난달 8일 브라이턴과의 30라운드(2-1 승)에서 EPL 통산 100호 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EPL 역사를 통틀어서도 34명밖에 이루지 못한 기록으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7시즌 연속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시즌),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9시즌·이상 은퇴) 등처럼 '꾸준한 골잡이'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제 손흥민의 시선은 국가대표팀을 향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직을 받은 '역대 최장수 주장' 손흥민은 국내에서 휴식하면서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소집에 대비한다.
12일 소집 예정인 클린스만호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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