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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울산 선두 질주 돕는 패스…승격팀 대전의 힘은 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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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가 시즌 초반 효율적인 패스에서 강점을 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K리그 1∼4라운드를 기준으로 한 선수들의 활동량(피지컬) 데이터와 패킹(패스) 지수를 발표했다.
기존에 기대득점(xG)과 '파워랭킹'인 아디다스 포인트, 선방지수 등 각종 질적 데이터를 활용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분석해 온 프로연맹은 올 시즌부터 패킹 지수와 활동량 데이터를 추가로 선보인다.
패킹은 독일 축구선수 슈테판 라이나르츠와 옌스 헤겔러가 2014년에 고안한 개념으로 한 선수가 패스 혹은 드리블로 최대 몇 명의 선수를 제쳤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다.
K리그는 드리블을 제외한 패스 위주로 데이터를 집계하는데, 패스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이 지표에서 전체 1위에 오른 선수는 울산의 센터백 김영권이었다.
김영권은 4경기에서 383분을 뛰며 총 369차례 패킹을 기록했고 패스를 254회 성공했다. 평균 패킹은 1.45다.
그 뒤를 울산의 미드필더 박용우가 이었다. 박용우는 383분간 330차례 패킹, 287회 패스에 성공했으며 평균 패킹은 1.15였다.
나란히 1, 2위에 오른 김영권과 박용우가 상대를 제치는 패스로 길을 열면서, 울산의 강점인 후방 빌드업에 더욱 힘을 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안정적인 빌드업에 더해 전방에서 이를 득점으로 연결할 루빅손, 주민규, 엄원상 등 해결사가 즐비한 울산은 현재 개막 후 6연승으로 1위(승점 18)다.
득점에선 대전하나시티즌(14골)에 이어 리그 2위(13골), 실점은 4골로 12개 팀 중 가장 적다.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건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패킹 지수만을 계산했을 때 최하위(승점 0·2무 4패) 수원 삼성의 선수 4명이 톱5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수원은 가장 위쪽 공격 지역에서 활발히 패스를 전개했으나, 결정력 등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6경기에서 5골(10실점)을 넣는 데 그쳤다.
리그 4위(승점 11·3승 2무 1패), 득점 1위로 상승세를 탄 승격팀 대전은 활동량 데이터의 '속력'에서 우위를 보였다.
최고 속력 부문에서 톱5 중 4위를 제외한 나머지 순위에 모두 대전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서영재가 포항 스틸러스와 3라운드에서 최고 시속 35.67㎞로 리그에서 가장 빨랐다.
2위 역시 서영재가 1라운드 강원FC전에서 기록한 시속 34.91㎞다.
3위는 대전의 레안드로(시속 34.56㎞), 4위는 대구FC의 바셀루스(시속 34.52㎞), 5위는 대전 전병관(시속 34.47㎞)이다.
이 외 데이터를 살펴보면 뛴 거리에선 고승범(수원)이 50.53㎞로 1위에 올랐고, 신진호(인천·49.61㎞), 박용우(울산·49.38㎞) 등이 뒤를 이었다.
스프린트 횟수와 거리에선 인천 김도혁이 각각 139회, 2천745m로 모두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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