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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만의 이라크 원정' 홍명보호, '11회 연속 월드컵' 축포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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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스포츠 댓글 0건 작성일 25-06-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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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35년 만의 이라크 원정 A매치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매듭지으려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3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3차 예선 두 경기씩을 남겨놓은 현재 4승 4무(승점 16)로 무패 행진을 벌이며 요르단(3승 4무 1패·승점 13), 이라크(3승 3무 2패·승점 12) 등을 제치고 B조 6개국 중 선두를 달린다.


이번 이라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2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다.


물론 이라크에 패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벌일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지면 4차 예선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어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이라크가 59위다.


역대 국가대표팀 간 맞대결에서도 한국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해 10승 12무 2패로 절대적 우위에 있다.


마지막으로 쓴맛을 본 것은 승부차기 패배라서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남은 2007년 아시안컵 준결승 때다. 당시 연장까지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정규시간 경기에서 패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0-1로 진 것이 마지막이다.


2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출국해 이날 밤 결전지 이라크에 도착한 한국 선수단은 경기 시간쯤에 맞춰 현지시간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4일 오전 3시) 알파이하 스타디움에서 이라크 입성 후 첫 훈련을 했다.


먼저 이라크에 도착해 있던 중동 국가 리그 소속의 권경원, 원두재(이상 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박용우(알아인)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함께하고서 뒤늦게 합류한 이강인까지 이번 원정에 참여한 26명의 선수가 '완전체'를 이룬 채로 훈련을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훈련은 선수별로 소속팀에서의 경기 출전 시간 및 시기를 고려해 3개 그룹으로 나눠 피지컬 훈련으로 시작했다.


이후 레크리에이션을 겸한 코디네이션 훈련, 공격 및 수비 포지션 훈련을 위한 스몰사이드 게임의 전술 훈련을 이어갔다.


코치진은 이라크전에 맞춘 훈련 프로그램을 위해 1시간 일찍 훈련장에 도착해 준비했고, 오후 늦은 시간이지만 고온의 날씨에도 선수단은 밝은 모습으로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술 훈련에서 포지션별로 복수의 선수를 두루 기용하면서 이라크전에 적합한 선수가 누구일지를 살폈다.


대표팀으로서는 현지 날씨와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이 최우선 과제다.


현지 기온은 낮 시간대는 최고 45도까지 치솟고, 저녁 시간대에도 35도에 머문다.


게다가 현재 대표팀에서 이라크 원정 A매치를 경험한 이는 선수, 지도자를 통틀어 홍명보 감독이 유일하다.


한국이 이라크에서 원정 경기로 A매치를 치른 것은 1990년 2월 바그다드에서 열린 친선경기 이후 35년 만이다. 당시 선수였던 홍 감독이 선발 출전한 경기다.


이미지 확대밝은 표정으로 훈련하는 이강인


그러고 나서 그해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고 2003년에는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는 등 국제 정세의 급변으로 이라크가 홈 경기를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UAE) 등 인근 중동국에서 치르는 일이 반복되면서 한동안 우리 대표팀이 이라크에서 A매치를 치를 일이 없었다.


다만, 현재 대표팀 코치인 김동진이 20세 이하(U-20) 대표팀 선수 시절이던 2000년 3월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U-20 대표팀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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