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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인 북텍사스(North Texas) 대도시 지역에 설상가상으로 역대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 감염 위기가 경고됐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테런 카운티(Tarrant County)의 보건 전문가들이 해당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확진율이 40%에 이르는 기록적인 수준을 보임에 따라 해당 감염병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특히 태런 카운티 지역 중 동북부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확진율은 무려 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태런 카운티 지역에선 벌써 두 명의 주민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들 중 한 명은 사망했습니다. 

텍사스 A&M 대학(Texas A&M University)의 곤충전문가 소냐 스위거(Sonja Swiger) 박사는 “태런 카운티의 확진율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긴 하지만 달라스 카운티(Dallas County) 등 다른 지역들에서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보균 모기들이 많이 확인되고 있다”고 광범위한 확산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무엇보다 올 여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병 도래가 더욱 심각한 것은 현재 코로나 19 위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두 감염병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 진단검사소의 검사 업무가 너무 많아져 제대로 검사가 이뤄지기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두 감염병의 일부 증상들이 비슷한 탓에 코로나 19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실히 구분해 내기가 어려운 점도 큰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비니 타네야 (Vinny Taneja) 태런 카운티 보건국장은 두 감염병을 동시에 검사해야 하는 검사력 한계 등의 문제를 인정하며 이러한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주민들에게 생활 방역 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습니다. 

태런 카운티 보건국은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모기 퇴치제를 집안 뜰 주위에 살포할 것과 집 주변 고인 물을 제거하고 헐렁한 긴 상의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카운티 당국 차원에서도 앞으로 몇 주 내에 공중 방역을 포함한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시즌은 오는 11월까지 지속되며 이후엔 곧 바로 독감 시즌이 시작되므로 감염병 예방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당부됐 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코로나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특별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콜이 주성분(60-95%)으로 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천으로 된 페이스 커버로 코와 입을 가려 주십시오. 

- 에티켓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코와 입을 가리십시오. 화장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십시오. 화장지는 사용 후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 소독 및 청결 유지 :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테이블,문 손잡이, 핸들,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등 사물을 비누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닦아 주십시오. 특히주유할 때, 마트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을 때 주의 하십시오. 

- 사회적 거리 두기 : 사람과 대면 시 서로 6피트, 약2미터의 거리를 두고, 특히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 자발적인 자가격리: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자택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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