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사당, 개방 이틀 만에 폐쇄 … 트럼프 지지자들의 ‘난입’ 우려한 결정
6일(수) 워싱턴 D.C.(Washington D.C.) 연방 의사당 앞에서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과격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자 텍사스 공공안전국 (DPS)이 어스틴 주 의사당과 인근 일대를 잠정 폐쇄했다.
이같은 텍사스 주 의사당 폐쇄 결정은 DPS 관계자의 언론 성명을 통해 확인됐다.
DPS 국토안전 운영팀의 프리만 마틴(Freeman Martin) 부책임자는 언론 성명에서 “6일(수) 주 의사당과 의사당 일대에 대한 일반인 출입 금지 조치가 즉시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 차원에서 주 의사당 건물과 인근 주변에 대한 일반인 출입을 금지했으며 향후 DPS가 공공질서 유지와 잠재적 위협 대처에 필요한대로 주 의사당 운영을 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 연방 의사당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선거인단의 인증이 진행 중이던 때 일어났다.
텍사스 주 의사당 폐쇄 결정은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선거인단의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인증에 반대하며 벌인 항의 시위가 폭력 상황으로 치닫게 된 직 후 나왔다.
이로인해 지난 수개월간 닫혀 있다가 지난 4일(월) 일반에 재개방된 텍사스 주 의사당은 2021년 주 입법 회기 개시 며칠을 앞두고 다시 폐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편 6일 이른 아침부터 텍사스 주 의사당 주변에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지만 폭력적인 양상으로 변질되진 않았다.
정리 최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