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전문가에게 듣다] 코로나19 극복하기 : 11개월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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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를 강타했던 코로나 19는 전 세계의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영향을 끼쳤고 지금도 여전히 그 영향권에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그 위기를 잘 지나왔고 2021년은 더욱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 이번 신년 기획 칼럼은 더 나은 2021년, 더 밝은 2021년을 위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한인 동포들을 위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자 마련됐다.                                                                                                                                          KTN 보도편집국

 

지난 11개월동안, 나는 학생들과 동료들을 정말 많이 그리워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에 갇혀있는 상황은 그리 편하지 않았고, 특별히 학생들과 동료들을 대면하여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무엇보다도 나의 스트레스 지수만 한층 높일 뿐이었다. 

스트레스가 급격하게 증가되었다기 보다는, 계속해서 스트레스가 가중 되어갔다. 지난 한 해는 나의 정신 건강이 마치 주전자에 담긴 물이라면 누군가가 조금씩 조금씩 온도를 높이는 것과 같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미약하지만 꾸준히 쌓여가는 스트레스의 가중은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왔다. 하지만 계속해서 조금씩 쌓여간 덕분에 스트레스를 알아차리기가 어려웠다. 처음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했을 때는 꽤나 신선했고 흥미로웠다. 

짧아진 출퇴근 거리가 마음에 들었고 집에서 편하게 있을 수 있는게 좋았다. 하지만 여러가지 배달이라던지 집안일이 자꾸 눈에 띄이는 것과 같은 다양한 방해물들이 있었다. 가장 큰 단점은 동료들을 볼 수 없는 상태로 하루 종일 집에 갇혀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이 모든 것들은 꾸준히 나의 정신 건강에 불을 지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장시간 계속되는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맞춰야 하는 기한이 있거나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거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을 때 아마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민해지고, 화를 내거나,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을 해버리고는 한다. 

어떤 사람들은 TV를 계속해서 시청하고, 폭식을 하거나 너무 적게 먹거나, 혹은 너무 많이 자거나 너무 적게 자거나, 술을 마시고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을 찾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스트레스는 마법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스트레스가 주전자에 담긴 물이라는 비유에서, 우리는 당장에 불을 완전히 꺼버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주전자의 뚜껑을 열어서 뜨거웠던 물이 식을 수 있도록 할 수는 있을 것이다. 나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세 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안해본다. 

 

1) 경계선 정하기

일이 끝나면, 나는 사무용 이메일을 모두 꺼두고 일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는 항상 일에 대해 생각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일에 정신을 쏟다 보면 스스로 더욱 예민해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일을 멈추는 경계선을 정해 둔 것은 결과적으로 근무시간 동안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는데에 도움이 되었다. 

 

2) 내일의 자신을 신뢰하기

일이 끝나면, 나는 다음 날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작성해 둔다. 이는 일터에 일을 두고 온다는 나만의 방식이며, 나는 “내일의 나”인 스스로가 이 일을 알아서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는 근무 후에 일과 분리되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3) 진짜 휴가 사용하기

나도 진짜 휴가 사용하기를 잘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나는 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시간을 내서 정말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자신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다. 그래서 여행을 갈 수는 없더라도, 집에서 몇일 동안 일이나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그 어느때보다 더욱 이제는 자신이 주변 환경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조금은 민감하고 도전이 되는 상황일 수도 있지만 경계를 정하고, 자신을 신뢰하며, 진정한 휴가를 취하는 것은 스스로의 정신 건강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석 교수 약력

- 에모리대학 학사

- 조지아주립대학 교육학 석사

- 조지아주립대학 스페셜 교육학

- 조지아주립대학 박사

- 현 텍사스여자대학 교수, 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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