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타운 재건, 한인사회 하나 되게 하는 모멘텀 될 것”

0
달라스 한인상공회 김현겸 전 회장
달라스 한인상공회 김현겸 전 회장
달라스한인상공회 이상윤 회장
달라스한인상공회 이상윤 회장
한인타운 명명 위원회의 존 리 위원장
한인타운 명명 위원회의 존 리 위원장

달라스 한인상공회, 한인타운 발전 동포 간담회 개최

 

달라스 한인상공회(회장 이상윤)가 지난달 28일(금)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본 간담회는 주 정부에 의해 공식 지정된 한인타운의 미래를 위하여 계획안을 설명하고 발전 방안에 대하여 동포들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것에 목적을 뒀다. 

이날 계획안 설명을 담당한 달라스 한인상공회 김현겸 전 회장은 “연간 30만 명의 유동 인구가 있음을 증빙하는 설문 자료 제출, 그리고 635고속도로 루나 로드(Luna Rd) 출구와 35번 고속도로 로열레인(Royal Ln) 출구 양쪽에 ‘코리아타운 특별지구(Koreatown District)’ 표지판 설치가 선행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일들을 진행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한인타운 비영리 협회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 협회가 만들어지면 한국 정부에서도 한인 타운 발전을 위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 협회는 공공 개선지구(Public Improvement District, PID), 상가번영회, 전략 및 운영기획, 행정을 지원하는 분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PID는 달라스시 경제개발국(The Planning & Urban Design, PUD)과 협력하여 공공치안, 환경미화, 한국 문화 관리를 맡는다. 

상가 번영회는 한인타운에 위치한 지역 상가 및 건물 안내와 이 지역에서 열리는 특별 행사를 주관할 계획이다. 

그리고 전략, 운영 기획 및 행정 지원은 달라스시 전략기획부서(Strategic Planning Division)와 협조하여 한인타운 내 행사 컨텐츠를 생성하고 계획, 홍보하는 일을 진행한다. 

이어서 김현겸 전 회장은 “한인타운 안에 거주 중인 타민족 주민들과 공조하여 오는 11월에 퍼레이드를 계획 중이며, 한인 타운이 지금 50~7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데 이 전통을 지키는 의미에서 사적지(Historical site)를 지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한인타운 비영리 협회 설립에 대한 동포들의 다양한 추천과 의견을 나누는 질의응답 시간과 더불어 한인타운 비영리 협회 설립을 위한 적임자 추천이 진행됐다. 

한인타운 명명 위원회(Korea Town designation Committee)는 추천인 중 최종적으로 협회 위원을 선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이날 자리에 참석한 단체장 및 한인들의 동의를 얻었다. 달라스 한인상공회 이상윤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에 어떤 능력이 있는지 자랑스럽게 보여줘야 한다”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서 만들어 갈 때 명실공히 한인타운이 발전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상공회의 고근백 이사장도 “한인타운 지정은 우리의 가치와 자산을 한 단계 높일 기회”라고 언급하며 “이 기회가 한인사회를 하나가 되게 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하여 한인 동포 사회가 동참하고 함께 건설해 갈 때,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발전된 모습으로 한인타운이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한인타운 명명 위원회의 존 리 위원장은 “지금 우리는 출발선에 서 있는 것과 같다”라며 “한인타운을 키워내려면 달라스 커뮤니티 나아가 텍사스 커뮤니티의 힘이 쌓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중요한 것은 비영리 협회로써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한인 타운을 위해서 협회가 생겨야 한다”라며 “일부 비즈니스가 발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인 사회,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화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달라스한인상공회의소 박영남 상임고문은 “우리가 한인타운에 원하는 바와 달라스시가 지정하고 승인하는 계획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며 “그 두 가지를 잘 타결하는 것에 한인타운의 승패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도 수습기자 ©KTN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텍사스 한인 사회 ‘쑥쑥’ 성장 보고서

2022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텍사스 한인 인구 13만 4천 이상텍사스 한인인구 증가 … 뉴욕, 일리노이, 뉴저지, 펜실베니아는 증가 둔화세텍사스 한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 더보기
New

새글 제21기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신임 협의회장 체제’로 출범

14~15기 민주평통 북미주 부의장 역임한 김영호 회장, 제21기 미주 직능 운영위원으로 활동 예고‘2023년 하반기 사업 계획’ 보고 … “2023년 청소년 평화통일 그림 공모전… 더보기
Hot

인기 [전격인터뷰 / 종합 물류 운송 회사 HOW 이승호 회장] “준비가 성공의 기회를 만든다”

북텍사스 한인 사회가 급속하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차세대 기업인들의 역량 또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과거 제조업, 소매업에 치중되어 있던 북텍사스 한인 경제… 더보기
New

새글 안개 속을 헤매는 연준

기준금리 5.25∼5.50%로 일단 동결 … 연준 연내 한차례 소폭 추가 인상 사실상 예고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0일(수)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매파… 더보기
Hot

인기 달라스 볼링협회 주최 제33회 론스타배 중남부 볼링대회 성료

달라스 볼링협회(회장 구본성) 주최한 제33회 론스타배 중남부 볼링대회가 지난 16일(토) 오후 1시 루이스빌 AMF 볼링장에서 개최됐다.달라스 볼링협회는 매년 론스타 배 중남부 … 더보기
New

새글 달라스 한국노인회 ‘9월 정기월례회’ 성료

달라스 한국노인회(회장 오흥무)가 지난 16일 9월 정기월례회를 달라스 한국노인회관에서 개최했다.70명의 달라스 한국노인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월례회에서 회칙 개… 더보기
New

새글 10월 취업이민 소폭 진전, 가족이민은 대부분 동결

새 회계연도 첫 달 영주권 문호에서 취업이민 문호가 소폭 진전했다. 가족이민 문호는 대부분 동결 상태를 유지했다.연방 국무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2023년 10월 중 영주권 문호… 더보기
New

새글 촉타후 카지노 & 리조트, 행운의 ‘중추절 문 페스티벌’ 연다

촉타후 카지노 & 리조트(Choctaw Casino & Resort)에서 중추절문페스티벌(Mid-Autumn Moon Festival)이 열린다.중추절은 보름달 아래… 더보기
New

새글 ASQ 한인금연센터, “한가위에 담배 끊고 새로운 삶 시작하자”

오는 29일(금)은 음력 8월 15일로 한가위 추석이다.이번 추석, ‘금연’이라는 바람이 있다면 ASQ 한인금연센터가 금연 성공과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좋은 도우미 역할을 … 더보기
Hot

인기 8월 美 CPI 3.7% 연준, 또다시 긴축 고삐 조이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휘발유가격 10.6%↑, 물가상승 절반 견인…인플레 압박 지속할듯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