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영사출장소, 한인사회 ‘불통’ 넘어 ‘분열’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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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영사출장소가 첫 공동주최한 자역경찰 자녀 장학행사가 주요 한인단체 배제와 불통, 독단적인 행보로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는 평가이다.
달라스영사출장소가 첫 공동주최한 자역경찰 자녀 장학행사가 주요 한인단체 배제와 불통, 독단적인 행보로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는 평가이다.
달라스영사출장소 김명준 소장
달라스영사출장소 김명준 소장

지역 경찰 자녀 장학금 행사 개최에 한인회, 상공회 배제 논란

독단적 행사 추진에 동포사회 단합은커녕 분열 조장 비판 제기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소장 김명준, 이하 달라스영사출장소)의 불통적 행보가 이제는 도를 넘어 북텍사스 한인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29일(토), 달라스영사출장소, 북텍사스한국여성회(회장 이송영) 공동 주최로 5개 지역 경찰국 감사 오찬 및 경찰 자녀 장학금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를 통해 달라스(2명), 코펠(1명), 프리스코(2명), 캐롤튼(2명), 루이스빌(2명) 경찰관 자녀 총 9명에게 각 1천 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번 행사는 자체만 본다면 무척 뜻깊은 장학 행사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는 함께 축하해야 할 주요 한인 단체장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썰렁함을 더했다.
특히 행사 주최 과정에서 달라스영사출장소의 주요 한인단체 배제와 불통, 독단적인 행보가 또다시 전해지면서 북텍사스 한인사회에 상처를 남겼다는 평가다

◈ 달라스영사출장소, 특정 단체와 유착 행보 계속?
이번 경찰 행사는 달라스영사출장소와 북텍사스한국여성회 공동 주최의 형식을 취했지만 중심 행사 진행 및 장학기금 마련은 특정 민간단체가 주도했다.
해당 단체는 앞서 지난달 열린 달라스영사출장소 개소 기념 심포지엄 행사를 주최하고 금전적 비용도 지원해 무수한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여기에 더해 한덕수 국무총리 달라스 동포 간담회에 정작 초대되어야 할 주요 한인 인사는 빠진 채 이 단체와 연관 있는 다수의 인사들이 초대돼 유착설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달라스영사출장소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 경찰 장학 행사 역시 이 단체의 도움으로 치러냈다. 
문제는 달라스영사출장소가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 공식적인 지역 한인회와 한인상공회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특정 단체와 유착해 한인 단체 간 반목과 분열을 초래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 달라스영사출장소, 한인사회 주요 공식단체인 한인회와 상공회 배제 의도적?
북텍사스 주요 지역 경찰국을 초청해 장학금 및 감사 오찬 행사를 여는 것은 한인 사회에도 분명 좋은 일이다. 
지역 경찰국에 우리의 관심을 보여주고 행사를 통해 한인 사회가 한뜻으로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대표 한인회 등 주요 한인 단체장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달라스한인상공회 등 주요 한인 단체의 경우 아예 초대받지 않았으며, 달라스한인회 경우는 행사가 열리기 불과 3일 전 인사말 부탁을 받았을 뿐이었다. 
지난 2월 연례 사업 보고 계획에는 없었던 장학 행사를 갑자기 공동 주최한 북텍사스한국여성회는 “영사출장소가 한인회에 이번 장학 행사에 대한 요청을 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들었다. 이에 도움을 요청하기에 응한 것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회는 이날 행사에서 감사 오찬 음식 준비 등 세부적인 행사를 도왔다.
달라스영사출장소는 이번 행사를 위해 LED 장비 등 행사 진행 무대와 관련된 비용, 관련 팜플렛 비용, 지역 경찰국장들을 위한 기념 선물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달라스한인회 유성주 회장은 “지난해도, 올해도 경찰 장학 행사를 영사출장소에서 하고 싶은데, 함께 하자, 도와줄 의향은 있느냐는 이야기를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몇몇 단체장에 따르면 5개 지역 경찰 장학 행사는 김명준 소장이 부임 초 직접 거론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유 회장은 “김 소장 부임 후 달라스 지역 한인 단체장들과 첫 상견례 자리에서 나왔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장학금 수여식 행사 비용이 장학금보다 몇 배 더 들기 때문에 행사 비용은 줄이고 장학금을 더 많이 줄 수 있도록 경찰국이나 시 정부에 직접 찾아가 전달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한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가 열리기 불과 3일 전 타주 출장길에 초대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유 회장은 “주최측은 바빠서 미리 연락을 못했다고 하는데, 오랜 기간 준비해서 중간에 행사 날짜도 한번 변경했다는 것을 우연히 공연단을 통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3일 전에 전화해서 와서 인사말이나 하라고 하는 것은 오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지 않나”라며 “한인사회의 대표성을 지닌 달라스한인회를 어떻게 보는 것이냐”라고 성토했다.
유 회장은 “캐롤튼 경찰국 장학행사가 여러 사정으로 지난해에는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경찰 장학 행사는 한인회 사업이다. 한인회를 도와 함께 일하는 것이 영사출장소의 올바른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달라스한인상공회의 전 임원은 “상공회가 무려 10년 넘게 해왔던 달라스 경찰국 장학 행사를 침해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해당 연례행사는 달라스영사출장소가 생기기도 전인 15년 전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고 밝힌 이 임원은 “장학금 지급 대상 경찰국 확대를 마음대로 이야기하고 관련 자금은 상공회 보고 마련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 달라스영사출장소는 공공 외교 중요성을 강조하며 K-POP행사를 주관해 연례적으로 치러왔다. 하지만 올해처럼 민간 단체의 자금을 받아 지역 경찰국에 장학금을 지급한 일은 없었다. 작은 출장소이지만 한국 외교부를 대표하는 곳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행사도 아니고 기존 한인 단체가 해왔던 것이다. 결국 해당 단체는 배제한 채 특정 단체와 따로 하고, 함께 해야 할 한인 단체들은 참석도 못한 반쪽 행사를 치르는 것은 한인 사회에 대놓고 상처를 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번 행사가 열리기 전인 지난 6월 달라스한인상공회는 제15회 달라스 경찰 장학 행사를 치러냈다. 상공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행사에 대해 영사출장소로부터 받은 지원은 전혀 없었다”라며 이번 일에 대해 “같이 했으면 좋았을 행사가 아니었나 싶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 동포사회 요청 족족 거절하는 출장소
북텍사스 한인사회는 달라스영사출장소가 예전보다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그 예로 주요 한인 단체장들은 김명준 소장 부임 이후 기존에 있었던 달라스영사출장소의 지원 혹은 교류 요청이 자주 거절됐다고 전했다.
북텍사스한국여성회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재개된 오클라호마 한인 입양아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서 달라스영사출장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여성회의 한 임원은 “영사출장소에 부채나 복주머니 같은 한인 입양아들이 특별하게 생각할 만한 물품에 대한 지원을 문의했다”라며 “하지만 영사출장소는 줄게 하나도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임원은 이번 경찰 장학 행사에 대해서도 “사실 경찰 장학 행사는 여성회의 전통적인 연례 사업은 아니다”라며 “이번에 달라스영사출장소가 왜 한인회가 아닌 여성회와 했냐?”고 본지에 오히려 궁금증을 표했다.
북텍사스 한인동포사회 어르신들의 대표 단체인 달라스한국노인회도 그렇다. 
지난해 달라스한국노인회는 김명준 소장 부임 이후 달라스영사출장소에 새 소장 인사 및 업무와 관련된 업데이트된 내용이 있다면 노인회에 찾아와 설명해 줄 수 있냐는 요청을 거절당했다.
오흥무 회장은 “전임 소장들은 부임 후 지역 어르신들의 모임인 노인회에 직접 찾아와 인사를 드렸다. 지금껏 노인회를 찾지 않는 소장은 없었다”라며 “현 김명준 소장은 부임한 이후 햇수로 2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한 번도 찾아온 적은 없다”라고 전했다.
북텍사스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인 달라스새한국학교도 지난해 연례 총회에 김명준 소장을 초대했지만, 다른 한국학교와의 형평성 문제를 거론한 김 소장에게 거절당한 일화가 있다. 다행히(?) 올해 총회에는 참석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달라스한인상공회의소는 가장 최근에 도움 요청이 거절된 예다. 
다음 주 11일(금)에 예정된 ‘코리아타운 달라스 공식 지정 행사’와 관련해 지원 요청이 거절됐다. 이 행사에는 에릭 존슨 달라스 시장, 오마르 나바에즈 부시장 등 주류 정치인 및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을 통보했으며 현재 달라스한인회와 한인상공회가 협력해 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상윤 회장은 “과거 미팅 때 달라스영사출장소에 행사 지원에 대해 문의했을 때 예산 문제로 난색을 보였다”라며 “예산이 다달이 정해져 있어서 지원해 줄 여력이 없다고 이야기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포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달라스영사출장소가 지역 한인 단체들의 지원을 항상 해야 된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다만 요청에 대한 조금의 고민도 없이 항상 예산 문제를 들먹이고 거절부터 하는 것이 과거와는 달라진 점을 느끼게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동포사회와 소통을 철저하게 거부한 달라스영사출장소는 이번 행사에서는 특정 단체와 유착해 아낌없는 지원과 적극적인 소통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영사출장소 주최 경찰 장학 행사에는 그 구하기 어려운 귀한(?) 태극선 부채가 100여 개의 의자마다 놓여 있었다.

◈ 이상한 차별 보이는 영사출장소
달라스영사출장소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명준 소장은 부임 이후 북텍사스 지역 곳곳의 미군 참전 용사회를 찾는 행보를 자주 알렸다.
하지만 그는 부임 이후 몇몇 한인 단체의 인사 및 교류 요청은 거절했으며, 월남전 한인 참전 용사회와의 만남 역시 지금까지 갖지 않았다. 부임 첫해인 지난해 6월 한인 6.25 참전 용사회 월례회를 1회 찾은 것이 다였다. 또 달라스영사출장소는 지난해와 올해 포트워스 지역 미군 참전 용사회 감사 오찬에는 이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 직접 마련해 전달했지만 달라스에서 열린 6.25 기념식에 참석한 한인 참전 용사들을 위한 이같은 배려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 한인 원로는 최근 김명준 소장에게 “한인사회와 좀 더 소통할 것을 직언했지만 통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 원로는 “한솥밥 먹고 한자리에서 자다”라는 속담을 언급했다. 한 가정이나 한 집단 속에서 차별 없이 똑같이 지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는 DFW 한인동포 사회는 각 지역에서 열심히 이민 생활을 해왔다며 달라스영사출장소가 앞으로도 주요 한인 단체와 힘을 합쳐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작금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이 원로는 김명준 소장이 친분이 과하게 생겨버린 특정 단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한인 사회에 반목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한인 경제계 인사는 “현재의 달라스영사출장소는 동포 사회 지원보다 자신들이 무슨 행사를 했는지 보여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라고 성토했다.
그는 “좋은 일을 추진함에 동포사회 단합을 끌어내지 못할지언정 분열을 조장하고 한인 단체간 반목이 생기게 하는 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인사는 “내년 혹은 김명준 소장의 임기 이후에도 이번과 같은 영사출장소 주최의 경찰 장학 행사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단기성 행사로 할 바에는 기존에 있던 한인회나 상공회의 연례 장학 사업을 지원해 주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 한인 원로 인사는 “달라스영사출장소의 의미를 김명준 소장이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3명의 전임 소장이 이끌었던 영사출장소는 북텍사스 한인사회의 아낌없는 칭찬을 받았고 자랑이었다. 하지만 김 소장의 지금 행보는 불통과 홀대뿐이라며 한인 단체간 갈등과 분열의 조짐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숙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KTN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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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소나무
영사가 한인 무시하는 거네요, 한인 어르신 무시, 한인단체 무시, 한인 참전 용사 무시, 참, 어디에서 온 사람이래요? 같은 한인 아니래요? 한인회에서 나서서 이런 사람 바꿔 주세요.
제임스
계속되는 영사출장소의 이러한 행태는 심각하게 한인사회를 어지럽히는 겁니다. 잠시 다녀가는 사람이 주인인척 하며 경거망동하지 맙시다. 한번만 더 이런 일이 생기면 두팔 걷어붙이고 외교부에 끝까지 따져물을 겁니다. 한인사회를 도와주기는 커녕 상채기 내는 심보는 뭡니까.
캐리
한인사회와 소통하고 살피는게 영사출장소 업무 아닌지..누구를 위해 이런행사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한인 학생들 장학금 주는 것도 아니고 이게 영사출장소가 나서서 할일인가요?
외교부
더이상 이런 불통을 묵과해선 안될거 같습니가. 외교부에 공식 항의서한을 보내 출장소장 교체를 추진하시죠.
한인이민자
정말 왠만하면 저는 이런글 올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신문에서 연이어 올라오는 기사를 보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나름 판단해봐도 현 영사소장의 한인 이민자를 무시하는 행태는 더이상 봐줄 수가 없네요. 뭘 하려면 한국을 위해 한인동포사회를 위해 해야지 대체 뭐하는 겁니까? 공무원이 국민 세금 받으며 살면서 한국 국민 상처내고 분열 시키고, 정신 차리세요. 한인회에서 영사 소장 탄핵 서명서를 받든지 아니면 신문사에서라도 하세요. 이민자로 힘들게 열심히 살면서 조국에 대한 애국심 가지고 사는 한인 동포 이민자들에게 권위 부리며 상처나 주는 김명준 소장 당장 한국으로 떠나세요!!!  그리고 그 특정 단체는 뭡니까? 여성회는 또 뭡니까? 왜 한인 무시하는 영사한테 붙어서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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