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로 섬기는 자에게 하나님은 축복을 주신다”

0

한우리교회, 2박 3일 전교인 수련회 ‘2021 한우리 H-CAMP’ 개최 

 

한우리교회(담임목사 이대섭)가 지난 3일(금)부터 5일(주일)까지 교회 본당에서 2021 한우리 H-Camp를 진행했다. 

한우리 H-Camp는 노동절을 앞둔 주말 2박 3일 동안 전교인이 참여하는 수련회로, 25년 가까이 그 전통이 이어져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는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열 수 없었다. 

‘뚫고 날아오르자’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2021 H-Camp에는 남가주 새누리 교회 박성근 담임목사가 강사로 초청됐다.

남가주 새누리 교회는 1957년 고 김동명 목사와 ‘죽으면 죽으리라’로 잘 알려진 고 안이숙 사모가 개척한 교회다. 개척 당시 교회이름은 LA 한인 침례교회였고, 2018년 남가주 새누리 교회로 그 명칭을 변경했다. 

교계에서는 LA를 대표하는 한인교회, 남침례회(SBC) 교단에서는 한인 침례교회의 모교회로 정평이 나 있다. 박성근 목사는 1989년 3월 부임해 현재까지 32년 동안 남가주 새누리 교회를 섬기고 있다.   

박성근 목사는 DFW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 대학원에서 8년 반 동안 공부하며, 목회학 석사(M. Div)와 신약학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박 목사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했고 북미 남침례회 한인 총회 총회장, 골든 게이트 침례신학 대학원 겸임교수, 남침례 대학, 대학원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대섭 목사는 “신학교 때 처음 전체 학교 부흥회 강사로 박성근 목사님을 만났다”며 “여의도교회 부목사로 사역할 때도 말씀강사로 오셔서 은혜를 끼쳐 주셨고, 밀워키에서 목회할 때도 작은 교회에 오셔서 말씀으로 섬겨주셨다”고 박 목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박성근 목사는 성도들에게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변화가 일어나고 이번 집회를 통해 교회가 앞으로 더 발전하고 부흥하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H-Camp에는 총 5차레 집회가 있었다. 3일(금) 저녁 7시에는 뚫고 날아오르자(행 11:19-25), 4일(토) 새벽 6시에는 작은 섬김이 기적이 됩니다(행 28:1-10), 같은 날 저녁 7시에는 보김에서 벧엘로(사 2:1-5), 5일(주일) 오전 10시에는 아하(Aha)의 신앙(수 10:6-14), 오후 2시에는 그러나의 신앙(고전 15:16-26)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말씀이 선포됐다. 

4일(토) 오전에는 H-Camp 새벽집회를 마친 후 한우리 월드컵을 개최하고, 실내 축구경기를 했다. 

장년부 2팀, 청년부 1팀, 사역자 1팀이 출전해 승부를 펼쳤고, 출전 선수들은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만나 형제애를 나눴다. 

둘째날 새벽집회에서 박성근 목사는 사도행전 28장 1절에서 10절 본문을 통해 ‘작은 섬김이 기적이 됩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했다. 

이날 본문은 죄수의 신분으로 이탈리아로 가던 사도 바울의 배가 폭풍을 만나 난파하고 겨우 목숨만 건져 ‘몰타섬’이라는 곳에 조난당한 사건에서 시작됐다. 

바울은 비 온 뒤 싸늘해진 몸을 덥히고자 나뭇가지를 한아름 모아 불을 피웠다. 뜨거운 불기운 때문에 나무더미에서 독사가 나왔고, 독사는 바울의 손을 물었다. 

섬 사람들은 그가 진짜 죄인이라 바다에서 구출돼도 뱀이 문다고 생각했지만, 바울은 뱀을 불 속에 털어넣고는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다. 

박 목사는 “나뭇가지 하나 줍는 섬김이 없었다면 뱀에 물리지 않았을 것이고, 뱀에 물리지 않았다면 신 같은 능력을 보일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그 능력을 보고 많은 원주민들이 하나님께 돌아왔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담은 섬김을 보여줄 때 사람들이 주님 앞에 나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선포했다. 

한편, 바울이 그 섬의 추장 보블리오의 초청을 받아 갔더니 그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에 걸려 있었다. 

바울의 안수기도로 그 병이 낫고 온 마을사람이 찾아와 기도를 통해 고침을 받았다. 

박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마음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고쳐주셨다”며 “치유의 능력을 나타내기 원한다면 사랑의 마음과 긍휼이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경험했지만, 가는 곳마다 불신앙을 보여주었다”며 “기적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나뭇가지 하나 줍는 사소한 행동을 통해 복음의 문을 열어주시고 기적의 문을 열어주신 것처럼, 작지만 진실된 섬김을 실천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안겨주실 축복을 기대하고 경험하라”고 말씀을 맺었다. 

2021 한우리 H-Camp 집회영상은 유튜브 채널 ‘달라스 한우리 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김지혜 기자 ©  KTN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