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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쇼

팔불출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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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넌감동이야
댓글 2건 조회 3,489회 작성일 17-06-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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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라스에 여름이 올까 말까...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개학이 되었고, 아이에게는 방학이 시작되었구요. 

 

정신없이 살다보니...사는 것이 급급해서 남들보다는 조금 늦게 뭔가를 시작, 진행했어요. 

결혼은 일찍 했는데,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서 차도 사고, 집도 사자...그렇게 약속해서...

아이를 참으로 늦게 갖게 되었죠. 

 

중고차를 타다가 몇 년 전, 2011년인가요? 1월에 달라스에 눈이 그렇게 많이 왔었는데, 그 때, 차가 도로에서 돌고 돌아서 어쩔수 없이 폐차, 

남편은 다행히 병원 신세는 면했죠. 

그래서 모아둔 돈으로 다운페이하고, 교회 분께 부탁해서 보증 서서 튼튼한, 새 차를 구입했죠!

그 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어요. 

남편은 그 새 차를 저에게 주고, 10만을 가까이 달린 제 차를 본인이 운전했죠. 

2년 후, 다시 남편도 차를 바꿨지만요. 새 차 아니고 다시 또 중고차로요. 

저희 남편, 참 괜찮죠?

 

아파트에 10년 쯤....10년 동안 2번 이사 했어요. 아파트가 낡긴 했지만 둘이 살기에는 더없이 좋았고, 

남편이 제가 불편하지 않게 언제나 알아서 보수도 해 주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바로 신고,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게 했거든요. 

이사 하는 것이 힘든..진짜 큰일이니깐...남편은 직장이 집과 더 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참고 참고..또 참아서 출퇴근이 길었죠. 

이사한 이유는 제 직장이 바뀌어서요. 제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가야 한다고 ㅠㅠ

 

이러니 팔불출이 안되겠어요?ㅋ

 

이제 아이 자랑을 살짝 해 볼까 합니다. 

결혼한지 10년 만에 첫 아이를 낳았어요. 

아파트에서 하우스로 이사하고, 그리고 남편이 이제 저에게 좀 쉬라고 하드라구요. 

여유를 즐기라고..하고 싶은 일 하라고, 풀타임 말고, 하프 타임이나 파트 타임으로 일하라구요. 

그래서 얼씨구나 하고 쉬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이가 생겼습니다. 

집안에 경사가 났지요~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하게 잘 키우자고!!! 서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는 건강하게 잘 태어났고, 지금 5살입니다. 학교 다녀요!

지난 주에 방학했는데, 여러 선생님들이 아이에게 칭찬 해주셨습니다. 

상도 많이 받아 오고요. 

엄마가 나이가 많아서 ㅠㅠ 저는 이제 마흔이 다 되어 가거든요. 

다른 젊은 엄마들처럼 센스있게도 잘 못하고..

그저 아이가 학교를 신나게, 재미나게만 잘 다니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고, 감사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참 열심히 잘 했어요~ 선생님이 아이가 배려도 잘 하고, 리더쉽도 있고, 참 밝은 아이라고 폭풍 칭찬에~

 

물론 다른 아이들에게도 그러셨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신나서 어쩔줄 몰라했죠. 

 

하나밖에 없어서..그래서 더 귀하고, 소중해서...그래서 자랑하게 되네요. 

 

팔불출은 정말 숨길 수가 없는 것 같네요. 

 

그냥 오늘 제 사랑하는 남편,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들..살짝 자랑하고 갑니다. 

 

참, 두 분의 방송, 잘 듣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쮸니오빠님의 댓글

쮸니오빠 작성일

넌감동이야 님 !! 팔불출 아닙니다~~ 정말 크나큰 자랑거리 입니다.
아마도 님의 ID 자체가 남편분과 아드님을 향한 마음 그대로 인것 같습니다.
남편분의 말대로 좀 쉬면서 고마운 남편께 맛난것 많이많이 해주세요.
두분의 사랑과 믿음 부럽습니다.내일(6/9 금요일) 클릭클릭 시간에 소개해 드릴께요
온가족 모두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싱벙지니님의 댓글

싱벙지니 작성일

아이디처럼 '넌 감동이야' 님은 참... 감동이 흘러 넘치시는 분이에요!
어머! 쭌이 오빠도 똑같은 걸 느끼셨네요.^^
정말 말이 씨가 된다... 는 말처럼
'감동'님 앞에는 더 많은 자랑 거리들이 생겨날 거 같은 느낌이 스멀스멀 들었습니다.
특히 아드님이 배려할 줄 안다는 것, '성품'이 참 좋다는 것.. 밝다는 것!
이보다 더 귀한 칭찬이 있을까요? 
아빠의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서 그런가 보네요^^

귀한 사연 말미에 '두 분 방송' 잘 듣고 계시다는 말씀에 제가 정말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일 더더욱 많아 지셔서 싱글벙글쇼 게시판에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이 사연 싱글벙글쇼 청취자님들과 함께 나눌게요~^^ 내일도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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