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청부 살해한 달라스 여성에 종신형 선고

0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제니퍼 린 페이스 (사진 출처=KRLD)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제니퍼 린 페이스 (사진 출처=KRLD)

전 남자 친구와 짜고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달라스(Dallas) 여성이 어제(21일) 종신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김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크 클리프(Oak Cliff) 출신의 제니퍼 린 페이스(Jennifer Lynne Faith)는 올해 2월 청부 살해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제니퍼는 사법 방해 혐의와 청부 살해 커미션 관련 인터스테이트 커머스 사용 혐의를 받았다가 형량 협상을 통해 사법 방해 혐의 기각과 종신형 권고에 합의했습니다. 

 

어제 최종 선고 재판에서 판사는 제니퍼에게 25만달러의 벌금형과 피해자 제이미 페이스(Jamie Faith)의 장례비용 6500달러를 유가족에게 반환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제이미 페이스는 2020년 10월 9일 오크 클리프 소재 자택 근처에서 개를 데리고 아내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공개했습니다.  

 

제니퍼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용의자의 트럭이 검은색의 픽업 트럭 니산 타이탄이고 차 뒤편 유리창에 텍사스 레인저스(Texas Rangers)가 발부한 스티커가 붙어있고 눈에 확 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인터뷰를 한 날로부터 이틀 후 제니퍼가 죽기 전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문제의 트럭의 뒤편 유리창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떼어 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제니퍼의 전 남자친구 다린 루벤 로페즈(Darrin Ruben Lopez)가 차 뒤편 유리창에 “T”자 스티커가 선명히 붙어 있는 문제의 니산 타이탄 픽업 트럭에서 제이미 페이스를 향해 7발의 총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작년(2021년) 9월 연방 수사 기관들이 제이미 페이스가 살해되기 전에 제니퍼가 로페즈에게 가짜 이메일 계정을 이용해 남편 살해를 종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남편이 사망한 지 약 한 달 후 제니퍼가 남편 제이미 페이스의 회사에서 62만 9000달러에 달하는 사망 보험금 수령 절차를 시작한 것도 확인됐습니다. 달라스 디케이넷 뉴스 김진영입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EU, 우크라 농산물 면세 규모 축소하기로…“농민 시위 영향”

유럽연합(EU)이 27일 우크라이나 농축산물에 대한 면세 조처를 내년 6월까지 1년 더 연장하되 면세 규모는 사실상 더 축소하기로 했습니다.EU 상반기 의장국인 벨기에 정부는 이날… 더보기

푸틴 "우크라이나에 이어 유럽 국가 공격할 것이란 주장은 허튼소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어 유럽 국가들을 공격할 계획이라는 서방 일각의 주장은 '허튼소리'(nonsense)라고 일축했습니다.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더보기

고위공직자 1천975명 평균재산 19억…3명 중 1명꼴 20억 이상

중앙과 지방 고위공직자 1천975명이 지난해 말 기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신고한 재산은 1인당 평균 19억 101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같은 대상자의 작년 신고액과 비교하면 평균 … 더보기

유권자 76.5% "반드시 투표"…41% '사전 투표'

4·10 총선 유권자 10명 중 8명은'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또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사전투표를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 더보기

美 재무부 "AI 기술 발전으로 금융 사기 더 정교화" 경고

연방 재무부가 어제(27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소비자들이 금융 사기 범죄에 더욱 쉽게 노출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재무부는 지난해 말 은행과 정보기술(IT) 기업, 데… 더보기

월러 연준 이사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물가지표 실망"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어제(27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월러 이… 더보기

볼티모어 교량 붕괴 사망자 6명 모두 이민자 출신…대피 통보도 못 받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교량 붕괴 사고에서 사망한 6명이 모두 이민자 출신인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볼티모어 당국은 프랜시스 스콧 키 대교(FrancisScottKey… 더보기

뉴욕, 도심 진입 차량에 혼잡통행료 부과키로…이르면 6월 중순부터

뉴욕시가 맨해튼 도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공식화했습니다.어제(27일)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이사회를 열고 혼잡통행료 징수 계획 안건을 11… 더보기

텍사스, 에너지 수요 충족 위해 "소형 원자로 추가 건설 고려중"

텍사스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이에 30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 용량이 늘어날지 주목됩니다.지난해 8월 … 더보기

달라스 시, 시 전역 보도 개선 위해 3천만 달러 계약 승인

달라스 시의회가 어제(27일) 연방 장애인법을 준수하기 위해 도시 주변의 다트(DART) 버스 노선을 따라 보도와 경사로를 설치하기 위해 한 콘크리트 회사와 약 3,400만 달러 …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