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중러 주도 브릭스 정상회의…G7·나토와 선명 대치
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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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11:26
미국·유럽 대 중국·러시아 진영 대치 구도가 이달 말까지 잇달아 열리는 다자 정상회의를 통해 선명하게 드러날 전망입니다.
먼저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가 23일 화상으로 개최됩니다.
이어 26∼28일 독일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29∼30일 스페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뒤따릅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부각된 미국·유럽, 중국·러시아 두 진영 사이의 갈등 구도가 연쇄 다자 정상회의를 통해 더욱 공고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브릭스 정상회의는 우크라 전쟁 발발 이후 외교적으로 수세에 몰렸던 중국과 러시아 진영의 반격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G7과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은 개전 4개월이 경과한 우크라 전쟁의 장기화 속에 약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대러시아 단일대오를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G7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서 인도-태평양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하는 이른바 '세계 인프라 구상'을 출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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