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한상 대부 ‘홍명기의 날’ 제정

캘리포니아 주 하원이 한상(韓商) 대부이자 기부왕으로 불렸던 홍명기 전 'M＆L 홍 재단' 이사장을 기리는 기념일을 제정했습니다. 서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석호(미국명 스티븐 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지난 20일 주 하원이 '홍명기의 날' 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지난해 8월 별세한 홍 전 이사장의 생일인 6월 20일을 '홍명기의 날'로 제정하자는 결의안을 지난 4월 발의했습니다. 홍 전이사장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에 이어 생일을 기리는 두 번째 한인이 됐습니다. 

홍 전 이사장은 6·25 전쟁 직후인 1954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1959년 캘리포니아대 LA 캠퍼스(UCLA) 화학과를 졸업한 후 페인트 회사에서 일하다가 51세에 '듀라코트'를 창업했습니다. 

이 회사는 산업·건축용 특수도료를 개발해 연매출 3억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특수페인트 시장 '톱 5'로 성장했고, 홍 전 이사장은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대표적 한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홍 전 이사장은 세계한상대회개최를 주도하면서 '리딩 CEO 포럼' 공동의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한국 청년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한상사회공헌재단' 이사장으로도 봉사해 2011년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습니다. 달라스 디케이넷 뉴스 서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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