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제주 활광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화 댓글 0건 조회 615회 작성일 23-10-20 13:20

본문

안녕하세요! 하반기 시즌을 우리에게 알리러 온 듯, 온화했던 날씨는 어디로 갔는지 없어지고 긴 여름동안 옷장에 있던 점퍼를 드디어 꺼내어 입는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은 다른 계절보다  풍족한 느낌도 들어서인지 맛있는 음식이 많이 생각납니다. 오늘은 가을에 살을 찌우는 제주산 활광어에 대해 약간의 상식을 알아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한인 마트에서 ‘제주산 활광어’는 흔히 볼 수 있는 상품이 되었습니다. 

사실 약 십여년 전만 해도 ‘제주산 활광어’는 마트에서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상품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살아 있는 상태의 물고기 즉 ‘활광어’가 머나먼 한국의 제주도에서 미국까지 들어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당시 통관 절차도 ‘Live Fish’란 살이 있는 수입품을 미국 FDA 등에서 그리 쉽게 통과 시켜주지 않았으며 혹여나 통관이 빠르게 잘 이루어진 후에도 경험이 부족하여 폐사가 많이 나서 판매가 아주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과 기술이 발전하고 현재는 ‘제주산 활광어’의 생존율을 90% 이상으로 높인 상태입니다. 

‘광어’는 생선 중에서도 비교적 얌전한 생선에 속합니다. 특히 아주 차가운 물과 어두운 곳을 좋아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약간의 동면을 취하기에 먼거리도 운반하기 좋습니다. 

성격의 급한 ‘고등어’ ‘방어’ ‘참치’ ‘도미’ 등 이런 생선류 등은 금방 죽어버리기에 살아 있는 상태에서 수출이 아주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먼 제주도에서 미국까지 ‘활어’ 상태로 상품성이 있는 어종은 현재까지 ‘광어’ 밖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주 활광어’의 특징으로는 청정해역에서 제주도의 해수를 이용하여 키우기 때문에 보다 더 자연과 가까운 상태로 양식을 하게 됩니다. 

제주 광어의 가격은 어떨까요? 코로나 이후로 항공료, 사료 등 전반적인 관련 비용이 크게 오른 여파가 아직 남아 있기에 예전의 가격은 보긴 어렵습니다만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한마리에 약 $75~90 정도가 됩니다. 

참고로 ‘제주 활광어’는 10월 이후 이렇게 추워지는 시기부터 더 맛있습니다. 

산란철인 4월~6월을 지나고 살을 본격적으로 찌우기 시작하여 10월 이후로부터 살이 제대로 올라오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제주 활광어’의 크기는 대략 - 대 · 중 · 소로 싸이즈를 나눌 수 있으며 무게가 더 나갈수록 그 맛이 좋아집니다. 

특히 마리당 5LB가 넘는 것들은 특급 대광어로 불리우며 최고 품질로 여기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주로 취급하는 광어는 특대형은 아니자만 약 3lb~4lb 로 중대형 싸이즈에 속합니다. 성인 3~4인이 충분히 드실수 있는 양 입니다. 혹시 마트에 오셔서 광어를 구입 시에 돈을 조금 더 드려서라도 최대한 싸이즈가 큰 상품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활광어 구매 후에는 바로 드시는 것 보다는 냉장고에 잠시(약 2시간) 보관했다가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왜냐하면 숙성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한국 손님들은 쫄깃한 맛을 즐기시는 데, 쫄깃 하면서도 광어 특유의 비린맛을 없애려면 적어도 2시간 정도는 숙성 단계가 필요합니다. 

질긴 맛이 없어지고 고추냉이와도 가장 잘 어울리는 맛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문가칼럼 목록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 Carrollton, TX 75007바다건너 고국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국…
    세무회계 2025-05-09 
    박인애 (시인, 수필가) 딸이 내게 ‘Pride & Prejudice’라는 영화를 아느냐고 물었다. 제인 오스틴(Jane Austen) 소설을 영화로 제작한 건데, 방영 20주년을 맞아 4월 20일에 재개봉 한다며 핸드폰을 열어 포스터를 보여주었다. ‘오만과 편견’이었…
    문화 2025-05-09 
    에밀리 홍 원장결과가 말해주는 명문대 입시 전문 버클리 아카데미 원장 www.Berkeley2Academy.com 문의 : [email protected]년 봄에 발표된 올해 미국 대학 입시(Class of 2029)의 결과는 한마디로 “사상 최저 합격률”…
    교육상담 2025-05-09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소중한 유타(Utah)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달라스로 돌아오니 텍사스 5월의 날씨라고 하기엔 아직도 쌀쌀한 텍사스의 이상 기후가 메마른 땅을 흠뻑 적시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선 유타주의 주도인 솔트 레익 시티(Salt Lake …
    문화 2025-05-09 
    크리스틴 손, 의료인 양성 직업학교, DMS Care Training Center 원장(www.dmscaretraining.com / 469-605-6035) “의료계 고용 성장률 평균의 2배! 지금 뜨는 직업, Medical Assistant(의료보조)”미국의 의료 …
    문화 2025-05-09 
    ◈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순대와 생맥주>…
    문화 2025-05-02 
    공인회계사 서윤교  소득세 없는 텍사스, 재산세는 필수미국 50개 주 가운데 텍사스는 대표적인 ‘무소득세 주’ 다. 주정부 차원의 소득세가 없다는 점에서 은퇴자나 자영업자,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하지만 그만큼 재산세(property tax) 부담은 상대적으로…
    세무회계 2025-05-02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테네시주(Tennessee)를 여행하다 보면 이외의 곳에서 생소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달라스에 사는 많은 이들이 뉴욕의 동부 혹은 아틀란타의 남부로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도로 곳곳에 널린 미국의 유수 관광지나 역…
    문화 2025-05-02 
    당신은 집보험이나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때 당신의 크레딧 점수에 따라서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대부분의 자동차나 집보험 회사에서는 당신의 보험료를 산출하는 과정속에 크레딧 점수를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당신의 크레딧 정보가 …
    보험 2025-05-02 
    조진석 DC, DACBR, RMSKProfessor, Parker University Director, Radiology Residency Program at Parker UniversityVisiting Fellowship at the Sideny Kimmel Med…
    건강의학 2025-05-02 
    공학박사 박우람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공학 시스템을 이해하는 기초적인 접근법은 시스템에 입력을 주었을 때 어떤 출력이 나오는지 보는 것이다. 예컨…
    문화 2025-04-30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세무보고 시즌이 마감되었다. 하지만 적지않은 납세자…
    세무회계 2025-04-30 
    박혜자 미주작가 / 칼럼리스트-저는 이 십년만에 아틀란타 옷수선 가게를 접고 수원에 정착했어요, 무엇보다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고, 말 때문에 긴장 안 해도 되니 살 것 같네요.-부럽네요, 저는 아이들이 어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역이민은 이왕 하려면 빨리 하는 …
    문화 2025-04-30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2025년이 시작이 된지 어느덧 5월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달라스의 봄은 미국의 어느 곳보다 빨리 찾아와 3월이면 벌써 온 대지에 봄기운이 가득하여 수많은 꽃 축제와 더불어 각종 페스티벌이 곳곳에서 시작을 알리곤 합니다. 특히…
    문화 2025-04-30 
    조나단 김(Johnathan Kim)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인공지능(AI)은 더 이상 공상과학 소설의 소재가 아니다. 준비 여부와 관계없이 AI는 이미 우리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최근 주목받…
    교육상담 2025-04-3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