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최 부동산 재테크] 유대인과 부동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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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 연착륙한 유대인들은 창의적 아이디어, 콘크리트 단결력, 놀랄만한 성실함 등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소수그룹에서 주류사회로 급부상하면서 그 재능과 자질을 과시하는데 있어 주저함이 없어왔다. 부동산 역시 예외가 아니다.

원래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부동산 투자가 재산증식의 노른자임을 알면서도 공세적 재능에 있어 딜레마가 상존했다. 

특히 중세와 근대시절 유대인들에게 부동산은 좌불안석의 대상이었다. 거듭되는 종교적 사회적 탄압과 핍박에 언제 재산을 모두 몰수당하고 쫓겨날지 모르는 다급한 상황에서 환금성이 거북이 걸음인 부동산을 보유하기는 대단한 모험이었다.

이에 언제든 몸에 지니고 현금화 할 수 있는 보석같은 작고 값비싼 귀중품을 선호하는 것은 너무 당연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고 유대인들이 미국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추방이나 탄압의 우려가 일단락 된 이상, 미국은 ‘제2의 가나안 땅’으로 간주되면서 ‘부동산’은 총명하고 영민한 유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재의 귀재인 이들이 부동산에 하등 머뭇거릴 난관이 제거된 셈이다.

유대인의 후손들이 미국 땅 구석구석 알짜배기를 선점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경이적인 일이다. 유대인들은 마음껏 부동산 투자와 개발에 본격 뛰어들어 미국 국토의 40%를 소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맨하탄 등 뉴욕 지역의 값비싼 대형 건물의 무려 80%를 유대인들이 차지한 엄연한 현실은 부동산이 부의 축적의 원천이었음을 단적 예시한다.

컴퓨터, 인터넷을 중심축으로 하는 1990년대 新 경제 바람이 거세게 불기 이전인 1980년대 까지 ‘포브스’가 공개 발표하는 부자들의 재산순위에서 들어 있는 유대인 자산가 상위 15명 중에 절반가량인 6-8명은 늘 부동산 사업가들이었다. 

실제 유대인 거부들의 절반 이상이 재산을 부동산이나 건설업을 통해 천문학적 부를 일궈온 것이다.

이제 미국 부동산 시장은 유대인 파워를 배제하고는 움직이지 못하는 유대인의 텃밭이다. 

미국에서 상업용이나 주거용 부동산이 가장 많은 뉴욕 매트로 지역의 경우 1만여 명에 달하는 부동산 개발업자 중 유대인의 비율은 무려 40%다.

부동산 투자에서 유대인과 한국인의 결정적 차이는 공동투자다. 유대인은 그룹을 형성해 건물을 매매하는 것에 익숙하다. 

이와 달리 한국인은 단독 매입에 매달린다. 이 때문에 한국인이 부동산으로 재화의 축적에는 다분히 한계가 노정되기 마련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에 ‘베니스의 상인’이 있다. 이 희곡의 배경이 된 중세시대의 이탈리아는 세계 무역의 중심지이고 특히 베니스는 금융산업이 시작된 곳이다. 

그 시대에 베니스 바로 북쪽 끝에 유대인 거주지가 있었다. 그들이 많이 하는 비즈니스 중에 ‘방코로소’라고 불리는 전당포가 있었다. 이 방코로소가 현대은행(Bank)의 시작이라고 한다.

방코(Banco)는 이탈리아 말로 탁자와 의자를 뜻한다. 유럽 어디에서나 홀대를 받던 유대인들은 당시에는 천하게 여겨지던 전당포 같은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탈무드의 영향으로 이윤추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저축이 몸에 배어 있으며, 돈이 있어도 검소하게 생활하는 장점이 많은 민족이다. 그래서인지 베니스의 상인, 수전노 샤일록도 모질고 비인간적이지만 신용을 중시했다.

한편 미국 인구의 2% 밖에 안 되는 유대인은 미국 경제력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할리우드의 영화산업을 비롯한 금융, 유통, 언론, 그리고 부동산에까지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유대인은 미국 전체 부동산의 4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 어떻게 유대인들은 미국에서 거대한 부를 이룰 수 있었을까?

유대인의 역사를 새삼 거론할 것은 없지만 그들은 박해받은 2000년의 역사 속에서 고난의 축적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았다. 인내하면서 취할 것은 취한다라는 유대상술의 결과라고 한다.

“인간은 변한다. 인간이 변하면 사회도 변한다. 사회가 변하면 유대인은 반드시 다시 살아난다.”

이것이 2000년 동안 인내 속에서 얻은 값진 낙관주의이며, 유대인의 역사 속에서 태어난 민족정신이라고 한다. 

이런 긍정적인 마음이 각 방면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유대 커뮤니티를 만든 힘이 됐고, 오늘을 사는 우리도 꼭 배워야 할 지혜일 것 같다.

그리고 무슨 일에나 끈기를 가지고 기다릴 줄 아는 그들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미련을 두지 않고 깨끗하게 포기한다.

유대인들은 어떤 사업에 자금과 노동력을 투입하기로 결심하면 어느 시기까지는 자신이 준비한 청사진과 현실의 실적 사이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고 해도 흔들리지 않지만, 장사가 호전될 분명한 전망이 없다면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고 깨끗하게 포기한다.

그러면 유대인들의 부동산 투자는 어떤 것일까. 세계 최고의 상인인 유대인들이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투자에서도 스스로의 투자안목을 길러 세태에 휩쓸리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고 한다.

즉 부동산 투자에도 운을 바라기보다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종합적 분석을 통해 잠재가치를 판단하고 추진하면 그 안에 성공이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한인들과 마찬가지로 유대인들도 전란이나 경제불황을 많이 겪어 부동산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한다.

어쨌든 혼란에 처한 사회에서 살거나 미국같은 이민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사회에서는 부동산 투자가 재산 증식에 최고의 방법이라고 그들의 자손들에게 주입시키고 교육한다.

끝으로 유대인에게는 “많은 돈을 벌고 싶다면 결코 법칙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고 하니 꼭 귀담아 들어야 겠다.

 

상업용 투자 전문가

에드워드 최

문의 214-723-1701

Email: edwardchoirealty@gmail.com


* 위의 칼럼은 부동산 산업과 재테크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으로 어떠한 법률적 조언(Legal Advice)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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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
칼럼니스트 에드워드 최


상업용 투자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