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글린 로즈(Glen Rose)의 포실 림(Fossil Rim) 이야기

0

블루 버넷(Blue Burnet)의 계절인 4월이 곁에 있었던가 싶었는데 벌써 5월의 아름다운 텍사스의 봄날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 텍사스의 넓은 초원을 화사하게 꽃피우는 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갑니다. 그렇지만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 갈 곳이 그리 많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텍사스 곳곳을 찾아본다면 이 거대한 대지 위에 숨겨진 수많은 장소들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은 돌아오는 여름방학에 친구들이나 온 가족이 잠시 머리도 식힐 겸 달라스에서 남서쪽으로 한 시간 반 정도의 있는 조그만 마을 글린 로즈(Glen Rose)에 위치한 사파리 포실 림(Fossil Rim)에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I-35 고속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드라이브를 하면 67번 프리웨이를 만나게 됩니다. 이 도로를 따라 남서쪽으로 한 시간 정도 운전을 하면 조그만 도시 글린 로즈(Glen Rose)를 만나게 됩니다. 도시 한가운데를 통과하여 10분 정도 서쪽으로 가면 왼쪽으로 포실 림 입구 사인을 만나게 되는데, 좁은 길을 따라 3분 정도 들어가면 수많은 동물들의 안식처가 된 포실 림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포트워스의 석유 사업가인 Tom Mantzel은 수많은 이국적인 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1973년에 이곳을 구입하여 ‘Fossil Rim Wildlife Ranch’라는 이름으로 명칭을 정한 후, 그곳에 9마일의 길을 건설하고, 스낵바와 기념품 가판대를 오픈하여 1984년에 대중에게 공개하였습니다.  그 후 석유파동으로 위기가 찾아오면서 Jim Jackson과 Krystyna Jurzykowski라는 파트너를 만나면서 비로소 1987년 5월 7일에 지금의 ‘Fossil Rim Wildlife Center’가 만들어졌습니다.

 

1800에이커 넓이에 50개종 1000여 마리의 각종 동물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공간으로 입장료는 시즌에 따라 다른데 셀프 가이드 드라이브를 기준으로 어린이는 $24.95 성인은 $29.95 정도 합니다. (자세한 것은 www.fossilrim.org를 참고하기를 바랍니다.) 동물에게 줄 먹이를 구입해서 먹이를 동물에게 줄 수도 있는데 표를 구입하는 데서 같이 구입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먹이 한 봉지를 사면 하루 종일 쓸 수 있습니다. 또한 사파리 안을 여행할 때는 본인의 자동차 혹은 가이드 딸린 자동차를 임대할 수도 있는데 주의할 것은 본인의 자동차를 가지고 드라이브를 할 때는 문을 열을 수 없으며 창문을 통해 동물들에게 먹이를 던져주기 때문에 밴처럼 뒤쪽의 창문이 안 열리는 경우는 약간의 불편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사파리를 지그재그로 가로지르는 7.2마일의 도로를 따라 수많은 사파리의 동물들과 이야기를 하며 자동차를 천천히 운전을 하다 보면 산 정상에 ‘The Overlook Café’라는 조그만 레스토랑을 만나게 됩니다. 거기에 가면 간단한 점심을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있어서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레스토랑 주위에 많은 피크닉 장소가 있어서 도시락을 준비하면 보다 재미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어린이 동물원이 바로 옆에 있는데 거기에서 염소, 양 등을 직접 만지면서 산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으며 쇼핑몰에서 간단한 쇼핑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사파리 전체를 망원경으로 바라보면서 답답했던 도시생활을 뒤로하고 새로운 활력의 깊은 심호흡을 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여행할 때는 가능하면 시간적인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휴일이나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트래픽이 심한 편이라서 사파리 전체를 운전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물론 평일에는 시간이 많이 단축이 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일박 이상의 시간으로 이곳을 방문하고 싶은 분은 포실 림 안의 캐빈을 예약을 하여 잠시 동물들과 야생에 머무는 것도 여행을 보다 특별하게 하는 기회일 것입니다. 

‘자연의 한 가지를 잡아당기면 그것이 나머지 세계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라는 자연주의자 ‘존 뮤어(John Muir)’의 명언을 경험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문화 칼럼
영화 칼럼니스트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푸드 칼럼니스트 달맘 (송민경)

한•중•양식 조리기능사 / 식품영양학 학사
영양사 면허 / 영양교육 석사 /
초•중•고 영양교사 자격

수필 칼럼니스트

소설가 김수자

미주 작가 박혜자

시인,수필가 김미희

사모 시인/ 달라스 문학회원 김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