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제주 활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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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반기 시즌을 우리에게 알리러 온 듯, 온화했던 날씨는 어디로 갔는지 없어지고 긴 여름동안 옷장에 있던 점퍼를 드디어 꺼내어 입는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은 다른 계절보다  풍족한 느낌도 들어서인지 맛있는 음식이 많이 생각납니다. 오늘은 가을에 살을 찌우는 제주산 활광어에 대해 약간의 상식을 알아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날 미국의 한인 마트에서 ‘제주산 활광어’는 흔히 볼 수 있는 상품이 되었습니다. 

사실 약 십여년 전만 해도 ‘제주산 활광어’는 마트에서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상품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살아 있는 상태의 물고기 즉 ‘활광어’가 머나먼 한국의 제주도에서 미국까지 들어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당시 통관 절차도 ‘Live Fish’란 살이 있는 수입품을 미국 FDA 등에서 그리 쉽게 통과 시켜주지 않았으며 혹여나 통관이 빠르게 잘 이루어진 후에도 경험이 부족하여 폐사가 많이 나서 판매가 아주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과 기술이 발전하고 현재는 ‘제주산 활광어’의 생존율을 90% 이상으로 높인 상태입니다. 

‘광어’는 생선 중에서도 비교적 얌전한 생선에 속합니다. 특히 아주 차가운 물과 어두운 곳을 좋아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약간의 동면을 취하기에 먼거리도 운반하기 좋습니다. 

성격의 급한 ‘고등어’ ‘방어’ ‘참치’ ‘도미’ 등 이런 생선류 등은 금방 죽어버리기에 살아 있는 상태에서 수출이 아주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먼 제주도에서 미국까지 ‘활어’ 상태로 상품성이 있는 어종은 현재까지 ‘광어’ 밖에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주 활광어’의 특징으로는 청정해역에서 제주도의 해수를 이용하여 키우기 때문에 보다 더 자연과 가까운 상태로 양식을 하게 됩니다. 

제주 광어의 가격은 어떨까요? 코로나 이후로 항공료, 사료 등 전반적인 관련 비용이 크게 오른 여파가 아직 남아 있기에 예전의 가격은 보긴 어렵습니다만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한마리에 약 $75~90 정도가 됩니다. 

참고로 ‘제주 활광어’는 10월 이후 이렇게 추워지는 시기부터 더 맛있습니다. 

산란철인 4월~6월을 지나고 살을 본격적으로 찌우기 시작하여 10월 이후로부터 살이 제대로 올라오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제주 활광어’의 크기는 대략 - 대 · 중 · 소로 싸이즈를 나눌 수 있으며 무게가 더 나갈수록 그 맛이 좋아집니다. 

특히 마리당 5LB가 넘는 것들은 특급 대광어로 불리우며 최고 품질로 여기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주로 취급하는 광어는 특대형은 아니자만 약 3lb~4lb 로 중대형 싸이즈에 속합니다. 성인 3~4인이 충분히 드실수 있는 양 입니다. 혹시 마트에 오셔서 광어를 구입 시에 돈을 조금 더 드려서라도 최대한 싸이즈가 큰 상품을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활광어 구매 후에는 바로 드시는 것 보다는 냉장고에 잠시(약 2시간) 보관했다가 드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왜냐하면 숙성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한국 손님들은 쫄깃한 맛을 즐기시는 데, 쫄깃 하면서도 광어 특유의 비린맛을 없애려면 적어도 2시간 정도는 숙성 단계가 필요합니다. 

질긴 맛이 없어지고 고추냉이와도 가장 잘 어울리는 맛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HMART 이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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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칼럼
영화 칼럼니스트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푸드 칼럼니스트 달맘 (송민경)

한•중•양식 조리기능사 / 식품영양학 학사
영양사 면허 / 영양교육 석사 /
초•중•고 영양교사 자격

수필 칼럼니스트

소설가 김수자

미주 작가 박혜자

시인,수필가 김미희

사모 시인/ 달라스 문학회원 김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