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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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고국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군복무시 휴가는 과연 적절한가를 놓고 온 나라가 떠들석하다. 

국방부가 지난 10일 추장관 아들 서모씨(27)의 카투사 복무시절 휴가가 적법하다는 취지의 설명자료를 낸 이후 국방부 민원실에 항의성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 관계자는 군에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항의전화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개중에는 아픈 아들의 군복귀에 어미 된 심정으로 울면서 택시를 태워 보냈으니 군이 택시비를 돌려달라는 전화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휴가 중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전화로 휴가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군 부대에 전화를 걸어 휴가를 연장했다는 추미애 장관의 아들 서 씨의 행동이 특혜가 아닐 뿐더러 관련 훈령과 규정에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듣기에 참으로 구차한 변명이 아닐 수 없어 보인다. 

한편 추미애 장관 측과 여당에선 국방부 해명으로 특혜 휴가 의혹은 일단락 됐다는 분위기지만, 여당을 제외한 다른 곳의 시각은 다르게 보인다. 특별히 군 관계자들 사이에선 병가는 물론 이후 개인 연가를 쓰는 과정에서도 특혜 냄새가 짙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서 씨가 2차 병가(2017년 6월 15~23일) 직후 개인 연가(2017년 6월 24~27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휴가 명령서가 일요일인 25일에 발부됐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다. 

앞서 정치권을 통해 유출된 국방부 문건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의혹을 품는 군 관계자들이 많다. 공개된 문건에는 병가조치와 관련한 단편적인 면담기록만 나오기 때문이다. 

이미 불거진 다른 의혹들을 규명하려면 연대통합행정업무 시스템에 남아 있는 서씨의 복무 당시 면담기록을 상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군 관계자는 지난 2014년 4월 발생한 군 내 구타 사망사건인 윤 일병 사건 이후 병사들 관리가 대단히 엄격해졌다면서 추장관 아들인 서 씨처럼 유력자 자녀는 일종의 관심병사이기 때문에 면담 기록을 상세히 남겨놨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처럼 군 안팎에서 추 장관 아들 서 씨의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국방부는 여전히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란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국방부 부대변인도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화로 휴가연기가 가능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규정이 그렇게 돼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4일간 진료를 위해 19일간 병가를 쓴 것이 특혜 아니냐는 질문에도 병가와 관련한 기록들이 있기 때문에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한다. 

그렇지만 서 씨의 경우 진료 관련 서류가 현재 부재하고 검찰수사를 통해 확인될 부분이라고 하니 과연 검찰이 법무부 장관 아들의 수사를 어떻게 진행할지 의문이다. 

이번 컬럼에는 이처럼 중요한 의사전달의 도구인 전화,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에 관련한 몇 가지를 거론해본다. 

요즘은는 스마트폰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소셜 미디어나 앱을 통해 우리의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이루 거론 조차 할 수 없다. 

미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앱을 통해 세금 환급 일정까지도 확인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의료업계에서는 MRI를 통해서 우리가 스마트폰을 쥐고 있을 때, 우리의 두뇌는 도파민(신경 전달물질 등의 기능을 하는 체내 유기 화합물)과 옥시토신(뇌하수체 후엽 호르몬의 일종)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이는 보통 남녀간에 포옹 시에 일어나는 현상과도 같다고 한다. 

요즘이 어린 학생들은 단 한 순간도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는 것을 볼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스마트폰과의 관계로 인해 인간 대 인간의 관계를 소홀히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이 순간 본인의 지능이 인공지능에게 지배 당하고 있는것으로 생각되면 아래 몇가지를 감안해서 스마트폰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운 삶을 누리길 바란다. 

첫째, 책을 가까이 하라. 이참에 독서의 계절도 되었으니 책을 가까이 해서 스마트폰을 조금 멀리 하는 계기로 삼으면 어떨까 한다.  

필자가 근래에 접한 ‘한 번도 경험해보지못한 나라’를 추천한다. 정권을 비판하려면 용기가 필요한 이 때에 다섯명의 전문가가 모여서 완성한 책이다.

정치, 철학에서 금융자본, 그리고 경제분야까지 다루고, 급기야는 무너진 정의와 공정까지 포함하는 종합토론 성격의 한 번은 읽을만한 책으로 보인다. 

둘째, 스마트폰을 안전한 곳에 두고 사람들을 접하라. 일례로, 저녁모임 약속장소에 가면서 스마트폰을 차 안 글로브 박스 안에 보관하고 간다면, 아마도 저녁을 하는동안 스마트폰으로 인한 방해에서 자유로울 것이다. 

가끔씩 사람들을 접하면서 스마트폰에 계속 열중하면서 대화를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아마도 전하고 싶은 내용과 전달 받은 내용 두 가지를 다 잃는 느낌을 지울수 없어 보인다. 

셋째, 스마트폰 사용기록을 알려주는 앱을 설치하라.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인스타그램 등에 얼마나 자주 접속하는지 본인 자신도 놀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굳이 계속 봐야 한다면 앱 중에서 자기개발에 도움을 줄수 있는 앱에 접속하면 어떨까 한다.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swoonpak@yahoo.com

2625 Old Denton Rd. #508

Carrollton, TX 75007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데 도움을 주는 Duolingo 혹은 명상에 몰두할 수 있게 도움이 되는 Headspace 등을 추천한다. 

더욱 시간을 할애할 수 있으면 아침 출근길에 팟케스트를 통한 정보를 듣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만약 본인이 하루 종일 스마트폰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위의 옵션들을 참고해서 스마트폰을 진정 ‘스마트’ 하게 사용하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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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회계 칼럼
칼럼니스트 박운서

회계 / 세무전문 공인 회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