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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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의 마지막주입니다. 그렇게나 뜨거웠던 여름도 정해진 자연의 순리대로 지나간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9월은 감사와 수확의 달입니다. 사람들과 모여서 서로에게 감사하고, 노력한 결과의 기쁨을 다 함께 축하하는 자리 가지셨는지요. 이러한 자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술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오늘은 술, 그 중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술은 크게 발효주와 증류주로 나눠지는데, 발효주는 글자 그대로 곡물이나 과일 등을 발효시켜 만드는 술이며, 증류주는 발효주를 특정 도구를 이용해 증류해서 만드는 것입니다. 

맥주는 발효주에 해당합니다. 맥주는 전 세계적으로 4만종에 달할만큼 많은 종류를 자랑합니다만, 기본적으로 만드는 원리는 거의 대부분 비슷합니다. 

맥주를 만느는 데에 필요한 것은 네가지 입니다. 맥아(싹을 틔운 보리), 홉, 효모(이스트), 물입니다. 따뜻한 물에 보리를 담가 싹을 틔운 후 그 싹을 틔운 보리, 즉 맥아에 열을 가해 과자처럼 바삭하게 만듭니다. 그것을 몰트라 하며, 그 몰트를 분쇄하여(Milling 작업) 가루형태로 만듭니다. 

이 가루를 따뜻한 물에 넣어 죽처럼 만드는데, 이 작업은 맥아에서 당을 추출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후 찌꺼기를 여과시켜 맥아즙만 남기고 그것을 끓이면서 홉을 넣어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호프집이라는 말도 이 식물의 이름에서 나온 것입니다. 

홉은 맥주의 쓴맛과 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홉을 넣는 타이밍에 따라 쓴맛의 강도와 향이 결정됩니다. 이후 홉을 넣은 맥아즙에 효모를 넣어 발효를 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바로 알콜이 나오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약 2주간의 숙성기간을 거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맥주가 되는 것입니다. 

만드는 공정 자체는 비교적 쉬워 요즘에는 가정집에서도 많이 만들어서 먹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맥주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살펴 보았는데요, 혹시 여러분은 마트에 가셔서 맥주를 어떻게 고르시나요?

맥주를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맥주 종류 몇 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크게 맥주는 에일(Ale, 상면 발효주), 라거(Lager, 하면 발효주)로 구분 되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에일은 발효통의 상단에 있는 효모를 사용하여 만든 맥주로, 진한 향과 쓴맛이 강한 맥주 종류를 말하며, 라거는 반대로 발효통의 하단에 있는 효모를 사용하여 가볍게 마실 수 있고, 청량감이 높은 맥주를 말합니다. 

에일 맥주의 대표적인 예는 IPA(India Pale Ale, 기존맥주에 홉을 더 많이 넣어 알콜 도수를 높인 맥주), 스타우트(Stout, 흑맥주라고도 하며 맥아를 볶아서 제조하기 때문에 탄맛이 특징)가 대표적이고, 라거 맥주의 대표적인 예는 버드와이저, 밀러, 쿠어스, 하이네켄 등이 있습니다. 드라이라고 써있는 맥주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맥주는 라거의 한 종류이며, 80년대 일본에서 만들기 시작한 맥주로, 물 함량을 높여 차가운 이물감과 청량감을 내세운 맥주입니다. 

유명 쉐프 고든 램지는 드라이 맥주의 맛이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다는 이유로 높은 평가를 한 적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식사와 함께하는 반주로 훌륭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한 대목입니다. 

이렇게 부담없이 가볍게 맥주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라거 맥주를, 맥주의 진한향과 비교적 높은 알코올 도수를 원하는 분들은 에일을 시도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와는 별개로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라는 이름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정확하게는 아래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첫째, 연간 생산량 600만 배럴 이하로 생산량이 적어야 하며, 25% 이하의 외부 자본으로 운영할만큼 독립적이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맥주를 크래프트 비어라고 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소규모의 양조장에서 에일 계통의 유행이 지난 스타일을 옛 모습 그대로 혹은 기발한 재해석 등을 가미해 제조한 모든 맥주들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명한 크래프트 맥주 중에는,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 도그 피쉬 헤드(Dogfish Head)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맥주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저녁 시원해진 가을바람을 맞으면서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면서 맥주 한 잔 어떠신지요. 감사합니다.                                      

 

 

H mart 김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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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칼럼
칼럼니스트 김창훈

엑셀 카이로프로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