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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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상추에 대해서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상추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며 한국은 고기와 함께 쌈으로 싸먹는 용도로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사실 ‘쌈’ 문화는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월남쌈과 타이쌈,  그리고 남미의 부리또나 타코도 우리의 쌈에 가까운 음식입니다. 다만 우리는 상추란 채소를 많이 사용하고 다른 나라들은 쌀이나 밀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혹 나이 드신 분들 가운데 상추를 ‘상치’라 부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현재 표준어가 아닌 사투리인데요, 과거에는 ‘상치’가 표준어였으나 1998년 개정되면서 상추가 표준어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상추는 다양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중 흔히 알고 있는 ‘천금채’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천금채’라는 별명이 상추에 붙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천금채’는 ‘비싼 채소’를 의미하는데요, 이에 대한 두 가지의 증거기록이 전해집니다. 

 

하나는 송나라 때의 청이록과 묵객휘서에 적힌 수나라 상인이 외국상인에게 비싸게 구입했다는 기록, 다른 하나는 한국의 고서 ‘해동역사’에 적힌 맛이 좋아 수나라와 당나라 사람들이 고구려에서 비싼 값에 사들였다는 기록입니다. 

 

결국 예로부터 중국에서 상추라는 한국 농산물을 최고급으로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추는 잎의 모양과 크기, 결구성, 잎의 색, 그리고 줄기형태 등으로 분류를 합니다. 최근까지 보통 여섯 가지로 분류되었다고 하는데요, 결구 상추, 버터헤드 상추, 로메인 상추, 잎상추, 줄기상추, 라틴상추가 있습니다. 

 

여기서 좀 저 세분할 경우 기름용으로 사용되는 ‘오일시드 상추’까지 포함해서 일곱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자주 먹는 상추는 잎상추, 로메인 상추, 결구상추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상추는 다른 엽채류에 비해 무기질과 비타민, 철분 필수 아미노산의 함유량이 높아 체내 혈액용량을 증가시키고,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어 저혈압을 예방하는 데 좋은 채소입니다. 

 

상추의 잎줄기를 꺾어보면 우유빛의 즙이 나오는데 여기서 나오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은 심신을 안정시켜 스트레스와 통증, 불면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상추를 많이 먹으면 졸린다는 것도 이 성분의 신경 안정작용 때문에 그런 것이며, 일시적인 현상이고,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고 두통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상추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장내 환경개선과 변비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상추의 풍부한 수분과 다량 함유된 비타민 A와 C는 피부를 윤기있고 탄력있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며, 엽산과 철분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임산부에게도 좋은 음식입니다. 

 

한방에서의 상추는 열이 많은 소양인이 걸리기 쉬운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뻗치는 화병을 풀어주는 좋은 식품이며, 돼지고기와 찰떡 궁합이고, 고기 중에서도 특히 돼지고기와 상추를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 동맥경화증과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라고 합니다.

 

좋은 상추를 고르는 법은 간단합니다. 상추의 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습니다. 잎은 연하면서도 도톰하고 손바닥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며, 줄기 부분을 잘랐을 때 우유빛 즙이 나오는 것이 신선한 것입니다.

 

축 쳐진 것 혹은 가장자리가 변색된 것은 장기간 보관했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세척된 것을 구매할 경우에는 냉장 보관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신선한 상태의 상추를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손질법은 잔털과 주름이 많은 상추는 농약성분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세척하는 과정이 아주 중요합니다. 물에 5분 정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울퉁불퉁한 뒷면까지 꼼꼼하게 씻으면 잔류농약이 70% 이상 제거된다고 하며, 식초를 넣은 물에 다시 헹구면 더욱 깨끗한 상태의 상추를 드실 수가 있습니다. 

 

평소 흔하게 접하던 식재료이지만 조금 더 알고나면 더 맛있고 유익한 식사를 보낼수가 있겠습니다. 그럼 이번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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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칼럼
칼럼니스트 김창훈

엑셀 카이로프로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