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가정 간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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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어둑한 저녁이 되면 장작불 태우는 냄새가 코끝을 스치고, 가족, 친구들과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되는 미국의 특유한 겨울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근래에 급격하게 수요가 높아진 가정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가정 간편식(이하 HMR)은 복잡한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그대로 또는 단순 조리과정을 거쳐 섭취할 수 있도록 가공, 포장한 완전, 반조리 형태의 제품을 의미합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2018년을 기준으로 10년 사이에 시장 규모가 10배 가량 성장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HMR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석 섭취식품, 즉석 조리식품, 신선 편의식품입니다. 즉석 섭취식품(RTE: Ready To Eat)은 조리과정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김밥, 도시락, 햄버거 등을 말합니다.

 

신선 편의식품(Ready To Prepare)은 세척 및 절단 등의 간단한 가공을 통한 제품으로, 주로 샐러드, 과일 등의 제품을 말하며, 마지막으로 즉석 조리식품(RTC: Ready To Cook)은 가열 등의 간단한 조리과정을 거쳐 섭취하는 식품으로 국, 탕, 순대 등의 식품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액상카레, 짜장 등 상온에서도 보관 가능한 포장용기에 담겨 있는 레토르트 식품도 즉석 조리 식품의 한 종류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종종 HMR과 밀키트(Meal Kit: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 대표적인 회사로는 Blue Apron, Home Chef 등이 있음)라는 카테고리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좁은 의미에서 밀키트는 HMR과 달리 주어진 재료로 조리를 해야 함에 따라 약간은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만, 넓은 의미에서는 HMR의 한 종류로 이해하셔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러한 HMR의 가장 큰 장점은 조리 시간의 절약을 할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품질의 요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조리하기 어려운 요리들도 높은 가성비로 가정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로 보입니다. 

 

HMR의 성장요인으로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 증가, 레저활동(여행)의 증가가 주요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1~2년 사이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외식기회 상실로 인한 환경도 일조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외식 음식점의 인기메뉴를 간편하게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대체식품)라는 상품 및 신조어도 생길 만큼 HMR의 영역은 다양한 분야로 넓혀져 가고 있습니다. 

 

즉석밥이나 즉석카레, 짜장 등 단순히 한 끼 때울 수 있는 상품이 아닌, 맛있는 식사를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HMR의 시장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는데요, 농림축산 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의 2022년 HMR 시장규모는 약 5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매장의 인기메뉴로 자리잡은 사골곰탕이나 삼계탕, 미역국, 김치찌개에서부터 장어탕, 추어탕 등 집에서 쉽게 조리해서 먹기 힘든 탕류까지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Vegan 탕수육, 식당에서 먹는 맛 혹은 그 이상을 느낄 수 있는 곱창구이, 주꾸미 구이 같은 고품질의 안주 혹은 식사용 각종 냉동식품이 소개되면서 쇼핑에 즐거움을 더 해주고 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대용으로 훌륭한 HMR 상품을 한 번 쯤은 체험해보면서, 무료했던 우리들의 식탁에 즐거움을 더 할수 있는 한 끼 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1년 차분히 마무리 하실 수 있는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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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칼럼
칼럼니스트 김창훈

엑셀 카이로프로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