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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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2022년도 벌써 설이 지났습니다. 신년에 계획하셨던 일들 잘 이루고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하루하루 삶에 지쳐있는 분들에게 조리없이 간단하게 체력을 보충시켜주고, 높은 영양가를 공급해줄 수 있는 우유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우선 유기농 우유(Organic)와 일반 우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국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모든 우유는 젖소에서 나온 생우유(Raw Milk)를 멸균하여(Pasteurized) 판매되도록 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유기농 우유와 일반 우유의 차이점은 Pasteurized라는 단어로 구분되지는 않습니다. 구분의 기준은 젖소를 키울 때 어떤 방식으로 키운 것인지에 따라 정해집니다. 

 

유기농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에게는 첫째 살충제와 인공비료를 사용하여 키운 사료를 먹이지 말아야 하며, 둘째 젖소가 목초지에 주기적으로 방목이 되어야 하고, 셋째 젖소사육에 호르몬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젖소가 병에 걸렸을때 특정 약품(항생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키운 소에서 나온 우유여야만 USDA Certified Organic 라벨을 상품에 부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유기농 우유가 일반 우유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긴 보관기간에 있습니다. 유기농 우유는 일반 멸균과정이 아닌 UHT(Ultra High Temperature)라는 공정을 거치는데요, 일반 멸균과정이 화씨 160도에서 최소 15초간 멸균하는 방식과는 달리 유기농 우유는 화씨 280도의 높은 온도에서 2~4초 동안만 멸균합니다.

 

이러한 생산방식으로 보관기간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방식의 개발배경에는 미국 전체에 유기농 우유 생산농장 숫자가 너무 적었고, 그 때문에 농장과 멀리 떨어져 있는 타 지역으로 배송하는데에 시간이 걸렸기에 신선한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서 개발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식물성 우유(Plant Based Milk)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식물성 우유의 종류로는 두유, 아몬드, 귀리 우유가 대표적입니다. 

 

식물성 우유는 이름과 달리 우유(牛乳)가 아닌 곡물과 물을 혼합하고 우유와 비슷한 영양소와 맛을 내기 위해 첨가물을 넣은 식품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동양인들에게 소화에 문제를 일으키는 유당이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식물성 우유는 일반 우유에 비해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유량이 적어 심혈관계 질환으로 우유를 먹기 꺼려하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식품입니다. 

 

두유는 일반 우유만큼의 단백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과 당은 현저히 적은 식품이며, 아몬드 우유 중 무가당의 경우, 한 잔 당 열량이 30칼로리를 밑돌 정도로 저열량 우유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수퍼푸드로 인기를 끌었던 귀리를 가지고 만든 Oat Milk는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섬유질의 보충과 혈당수치 조절,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을 손쉽게 공급해준다는 점에서 높은 판매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성 우유의 비약적인 소비증가로 인해 국내 유제품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는데, 일반 우유회사들은 기존의 상품과 차별화되고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프리미엄 상품개발에 노력하게 되었고, 그 결과 초식사육(Grass-fed), 울트라 필터(Ultra-filtered),  A2 우유 등 일반 우유의 소비감소를 보완하기 위한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그 중에서 ‘울트라 필터 우유’는 압력필터 과정을 통해 락토스(유당), 물, 미네랄, 비타민 분자 등을 걸러낸 후 단백질과 칼슘함량을 높이고 당을 낮춘 제품입니다. 

 

일반 멸균으로 만드는 무유당 우유와 달리 필터링을 통해 유당을 걸러낸 우유이기에 일반 우유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일반 우유에 가까운 맛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울트라 필터 우유입니다. 

 

A2 우유는 젖소가 가진 A1 베타카제인(B-casein)과 A2 베타카제인 중에서 A2 베타카제인만을 가진 소의 우유를 뜻하는 것으로, 무유당 우유가 아니면서도 일반 우유에 소화문제가 있는 소비자들도 마실 수 있는 우유입니다.

 

오늘은 우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본인과 가족에 맞는 우유를 찾으시고 매일매일 건강한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2월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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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칼럼
칼럼니스트 김창훈

엑셀 카이로프로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