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콤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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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늘은 지난회에 이어 또 다른 건강식품 하나를 소개해보도록 하겠는데요, 한국, 외국마켓의 냉장음료 코너 혹은 건강식품 코너에서 심심치 않게 보이는 상품 중에 콤부차(Kombucha)라는 병에 담긴 음료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이름도 생소한 이 콤부차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콤부차의 기원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차 문화로 유명한 중국의 진시황제가 마신 영지초(灵芝草)를 콤부차의 시작으로 보는 설이 있습니다.

 

콤부차 발효에 필요한 배양체, 즉 스코비(Scoby)라는 유익균이 버섯모양을 띄고 있다고 하여 추측된 설입니다만, 콤부차의 중국식 발음 ‘하이바오(海寶, 바다의 보물이란 뜻)와는 이름에서 거리가 있으며 뒷받침되는 근거도 약합니다. 

 

또한 일본, 몽골 등지에서 생겼다고는 하나 신빙성 있는 기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콤부차를 단순히 정의해보자면 ‘달콤한 발효차’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설탕을 넣은 홍차나 녹차에 스코비라는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입니다. 

 

발효과정은 1주에서 2주 정도 걸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최종적으로 신맛이 나면서 청량감을 주는 탄산음료가 탄생합니다. 발효가 진행될 때 차 안에 든 설탕이 스코비에 의해 분해되며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박테리아를 배출하고, 발효과정은 음료의 알코올 성분 뿐만 아니라 탄산특성을 나타내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럼 콤부차의 효능은 어떤 게 있을까요? 첫번째로 장건강 개선입니다. 살아있는 유익균에 의해 발효되기 때문에 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많은 유산균을 증식함에 따라 장내 미생물 건강유지와 소화기관의 문제를 치유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쥐 실험 연구에서는 콤부차가 간 보호 성분을 나타낼 수 있으며, 간 독성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널 Biomedical and Environmental Sciences에 실린 한 2003년 연구에서는 콤부차의 면역 조절 성분 및 항산화 성분이 납에서 유래하는 산화스트레스 성분 퇴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콜로스테롤 수치 관리입니다. 홍차나 녹차가 발효되면서 생성되는 성분인 DSL(D-saccharic acid-1,4-lactone)은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콤부차에는 발효과정에서 소량의 알코올과 카페인이 함량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요리 잡지 ‘Spruce Eats’에서도 콤부차가 살짝 취한 느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만, 이는 개인이 알코올에 나타내는 민감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섭취시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콤부차가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여러 유명인사들이 마시기 시작하면서 인데요, 미란다 커, 레이디 가가, BTS 등 유명 스타들이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즐겨마신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콤부차 열풍이 불면서 코카콜라, 스타벅스 등  세계적 음료회사들이 콤부차 시장에 뛰어들었고 발맞추어 한국의 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롯데칠성음료, 빙그레, 이마트 24, 오뚜기, 풀무원 등 식품‧유통 기업들이 콤부차 제품을 출시, 판매에 나섰고 최근에는 LG 생활건강 자회사인 해태 htb도 ‘썬키스트 스코비 콤부차’를 출시하며 한국 콤부차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여기에 콤부차는 화장품과 샴푸 등으로 제품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중소 화장품 제조 회사인 ‘엘리샤코이(Elishacoy)’는 콤부차 회사인 프레시코와 협력해 콤부차 추출물을 함유한 수분크림과 앰플, 미스트 등 ‘콤부차 결바이옴 라인’과 이 밖에도 유씨엘, 네오팜 등도 콤부차 화장품을 출시 했으며, 헤어 프로페셔널 브랜드 브리티시엠은 콤부차 마스크와 샴푸와 등을 출시하며 한국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콤부차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는 세계 콤부차 시장이 연간 약 20%씩 성장해서, 오는 2027년에는 70억 달러(한화 약 8조 4,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을 정도로 열기가 더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점점 따뜻해지고 있는 달라스의 날씨에 건강에도 좋고 시원한 청량감을 더해줄 수 있는 콤부차 한 잔 어떨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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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칼럼
칼럼니스트 김창훈

엑셀 카이로프로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