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칼/럼] 주식거래와 가상화폐 거래시 주의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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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차 세금 보고 시즌이 끝났다. 

 

세금 보고는 보통 4월 15일까지 끝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미국인의 86%) 사실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올해 1월 15일까지 2021년의 세금을 모두 납부해야 한다.  

 

세금 보고서는 통상적으로 Tax Day라고 해서 매년 4월 15일까지라고 정했지만 이날까지 못한 이들은 Form 4868 이라는 간단한 서류를 IRS 로 송부하면 자동으로 10월 15일까지 연장된다.  

 

1차 세금 보고서 마감일이었던 지난18일(월)까지 보고를 마치지 못했고 내야할 세금이 있다고 생각되면 가능한 빨리 세금은 납부하고 세금보고서는 6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정확하게 보고하는 것이 좋다. 

 

올해 세금 보고시 특이사항 하나는 2021년에 주식거래를 했던 사람들의 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난 해 미국 주식 거래는 모든 연령층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거래는 주로 30대 이하에서 크게 늘었다.  

 

작년 가상 화폐 폭등에 힘입어 거래에서 이익을 본 이가 많았던 반면 일반적인 주식 거래에서는 손해를 본 이들이 많다. 

 

주식 거래에 있어 반드시 알아야할 사항은 거래에서 발생된 손해는 소득에서 일년에 3천 달러 밖에 공제가 안된다.

 

예를 들어 주식이나 가상화폐 거래에서 10만 달러의 이익이 발생했다면 장기 및 단기 보유 기간에 따라 세율의 차이는 있지만 이익금 10만 달러에 대한세금을 내야 한다.

 

반면 반대로 10만 달러의 손해가 발생됐다면 일년에 3천 달러 밖에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은 슬롯머신이나 로토, 포커게임 같은 도박 수입(Gambling Income)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도박 소득은 전액 세금이 부과되지만 잃은 것은 도박에서 딴 것까지만 인정하고 있다.  

 

특히 연방 정부는 도박에서 발생된 손실에 대해 소득까지만 인정하고, 주정부는 아예 발생된 손실은 인정하지 않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큰 카지노가 있는 오클라호마 주정부는 도박 손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카지노 슬롯머신에서 1만 달러의 당첨금이 나왔는데 그때까지 슬럿 머신에 들어간 돈이 1만 5천달러였다면 IRS에 보고할 때는 거의 세금을 내지 않지만 주 정부는 잃은 것을 인정하지 않기때문에 세금이 발생된다.  

 

또한 주식 거래로 발생된 손실은 해당연도에 다른 자본 소득이 있으면 쓸수 있다.  

 

소득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식에서 발생되는 소득은 Capital Gain(자본소득) 이라고  해서 Capital Loss(자본손실)만 상쇄할 수 있고 급여나 이자같은 보통소득(Ordinary Income)에서는 일년에 3천 달러만 상쇄할 수 있다.  

 

 자본 손실이 3천 달러 이상이라면 해당연도에는 이 금액까지 가능하고 남은금액은 다음 회계년도로 이월된다.  

 

또한 소유하고 있던 주식을 손해보고 팔았는데 가격이 더 내려가 다시 매입을 한 경우, 구입 가격이 원했던 가격보다 더 높게 매입이 되서 당황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손해 보고 매도한 주식을 30일내에 다시 매입한다면 전에 손해보고팔았던 손해 부분이 새로 매입한 주식가격에 반영되는 ‘Wash Sale’ 규칙 때문이다. ‘ Wash Sale’에 적용되면 세금보고시 손해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식거래로 원금 손해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세금 보고시 주식 거래로 인한 소득이 발생되어 세금을 내야하는 황당한 경우도 판 주식을 30일 내에 다시 사면 손해가 인정 안되는 Wash Sale 룰때문이다.  

 

 한편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거래는 주로 20-30 대가 많이 했는데 세법상 가상화폐는 물건(Property)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것은 상관 없지만 팔았다든지, 가상화폐를 사용하여 물건을 구입했다면 이 거래내용을 IRS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거래소는 Robinhood와 Coinbase가 있는데 이 두 곳에서 거래를 했다면 세금 보고시 필요한 서류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거래를 했다면 거래 내역을 자신이 직접 계산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가상 화폐에 대한 제도적인 규제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거래에서는 적용되는 ‘Wash Sale’이 가상화폐 거래에서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가상화폐는 손해를 보고 팔면 바로 손해로 인정된다. 

 

때문에 가상화폐로 이득을 많이 본 이들은 연말에 가상화폐 중 손해가 발생된 것을 팔고 바로 다시 매입하면 손해가 인정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가상화폐 포트폴리오에는 변화가 없다.

 

이에 세금을 적게 내는 절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공인회계사 서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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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회계 칼럼
칼럼니스트 박운서

회계 / 세무전문 공인 회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