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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에 꽃게가…어글리 유니폼으로 화제 모으는 마이너리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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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팀인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가 괴상한 디자인의 유니폼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스포츠 역사상 가장 이상한 디자인의 유니폼이 나왔다"며 해당 유니폼을 소개했다.
펜사콜라의 특별 유니폼은 칠리소스를 연상케 하는 오렌지빛 붉은 색이다.
모자엔 도끼눈을 한 게 한 마리가 박혀있다.
무엇보다 유니폼 하의 디자인이 특이하다.
엉덩이 부분에 엄청난 크기의 게 그림이 그려졌다.
해당 유니폼은 구단의 명물인 '크랩질라(게+고질라)'라는 샌드위치에서 착안했다.
구단은 2019년에 내놓은 해당 샌드위치가 인기를 얻자 '크랩질라 데이' 이벤트를 준비했고, 이에 맞는 특별 유니폼을 준비했다.
펜사콜라 구단은 엉뚱하게도 최대한 못 생긴 유니폼을 만들기로 했다. 팬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였다.
조너선 그리피스 펜사콜라 상품개발팀장은 "고민을 하다가 야구장에 게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관중들이 재밌게 느낄 것 같아서 이렇게 하의를 디자인했다"며 "유니폼 제작업체가 디자인 초안을 보고 '진짜 이렇게 만들것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펜사콜라의 전략은 일단 성공이다. '크랩질라 유니폼'은 MLB닷컴 등 현지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펜사콜라 선수들이 해당 유니폼을 입고 계속 뛰는 건 아니다.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블루와후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팀 몽고메리 비스킷츠와 홈 경기에 딱 한 번 입는다.
해당 유니폼 40벌은 경기 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경매로 판매되며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상대 팀인 몽고메리 구단도 특이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다.
몽고메리는 지난달 16일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맞아 그날 팀 이름을 몽고메리 김치로 바꾸고 한글로 '김치'라고 적힌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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