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지배자' 두산 최초로 7년 연속 KS 진출…페르난데스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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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사진 출처: 연합뉴스)
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사진 출처: 연합뉴스)

'가을의 지배자' 두산 베어스가 최초로 7년 연속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안타 15개와 사사구 9개를 묶어 삼성 라이온즈를 11-3으로 대파했다.

전날 1차전에서 6-4로 승리한 두산은 2연승으로 삼성을 꺾고 2015년 이래 7년 내리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두산은 정규리그 1위 kt wiz와 7전 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패권을 다툰다.

두 팀의 KS 1차전은 14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린다.

'가을 타짜' 두산은 6년 연속 KS를 즐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2007∼2012년)와 삼성(2010∼2015년)을 밀어내고 KBO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7년 연속 KS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또 역대 정규리그 4위 팀으로는 삼성(1990년), 현대 유니콘스(1996년), LG 트윈스(2002년), SK(2003년), 두산(2013년)에 이어 6번째로 KS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두산은 아울러 10개 구단 체제로 재편된 2015년 이래 정규리그 4·5위가 격돌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팀으로는 최초로 KS 무대를 밟는 영광도 누렸다.

두산이 찬란한 구단사를 써 내려간 것과 달리 삼성은 6년 만에 올라온 포스트시즌을 두 경기 만에 허무하게 마감했다.

경험이 얼마나 무서운지 입증된 경기였다.

먼저 탈락한 키움 히어로즈(와일드카드 결정전), LG(준플레이오프)는 최근 거의 해마다 가을 야구를 경험한 덕분인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을 한 번씩은 제압하고 순순히 물러나진 않았다.

그러나 6년 만에 가을 야구를 접한 삼성은 두산의 기세에 눌려 두 경기 연속 절호의 찬스를 허공에 날리며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자멸했다.

2015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래 6년 연속 KS에 나서 3번 우승하고, 3번 준우승한 승부사 김태형 감독은 홍원기 키움, 류지현 LG 감독에 이어 허삼영 삼성 감독 등 가을 야구를 처음으로 치르는 초보 사령탑들을 3번 연속 꺾어 베테랑의 위엄을 뽐냈다.

두산은 1회말 삼성 좌완 선발 투수 백정현을 두들겨 2점을 뽑아내며 전날의 기세를 이어갔다.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가 좌전 안타, 박건우가 우전 안타로 1, 2루를 채웠다.

김재환이 삼성 유격수 김지찬의 옆을 총알같이 뻗어가는 적시타로 페르난데스를 홈에 불러들였다. 그 사이 박건우는 3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양석환이 2-0으로 달아나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삼성이 공수교대 후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 김지찬의 안타, 김헌곤의 볼넷으로 엮은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자 위기를 넘긴 2회말 두산에 다시 달아날 기회가 왔다.

선두 강승호의 우전 안타에 이은 박세혁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재호가 1타점 3루타를 쳤다.

우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단타성 타구였지만, 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지 못하고 뒤로 흘려 3루타로 둔갑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백정현을 불러들이고 최지광을 올려 진화에 나섰지만, 최지광은 정수빈을 볼넷으로 보낸 뒤 1사 1, 3루에서 페르난데스에게 좌월 싹쓸이 2루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지면서 승패의 추는 두산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삼성은 3회초 박해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두산의 방망이는 3회에도 쉼 없이 터졌다.

선두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자 강승호가 번트로 허경민을 2루에 보냈다.

타격 감각이 좋은 박세혁이 삼성 1루수 오재일 옆을 통과해 우선상으로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김재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앞으로 적시타를 날려 7-1로 격차를 벌렸다.

백정현이 1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2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원태인마저 1⅓이닝 2실점 하면서 삼성 마운드는 완전히 붕괴했다.

두산은 4회말에도 강승호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2점을 보태 삼성의 백기를 받아냈다.

두산 불펜의 가장 믿음직한 카드 이영하는 3회 구원 등판해 3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따냈다.

이영하는 2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7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등 두산이 상위 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을 포함해 PO 두 경기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을 친 페르난데스는 기자단 투표에서 78표 중 40표를 받아 P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역대 외국인 선수로는 네 번째이자 외국인 타자로는 2004년 멘디 로페즈(삼성) 이래 17년 만에 PO MVP의 영광을 차지해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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