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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깔린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설레지만 차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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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깔린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은 한층 차분해졌다.
개·폐막식 없이 초청작 상영만 진행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국내외 초청작 감독과 배우, 제작자 등 영화계 인사들이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에 섰다.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관객들은 좌석에 앉아 마스크를 낀 채 좌석을 띄우고 앉아 차분하게 행사를 지켜봤다.
차에서 내린 스타들이 포토월에 서는 순간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장사진을 치던 풍경도 사라져 다소 썰렁한 분위기였지만, 오랜만에 영화인들이 공식 석상에 모이는 행사인 만큼 참석자들은 미소를 띤 채 설레는 발걸음을 옮겼다.
화려하고 때로 노출이 심한 드레스로 눈길을 사로잡던 배우들의 의상도 검은색이나 흰색 등 차분한 의상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배우 김규리의 빨간 드레스와 예지원의 바지 드레스가 눈에 띄었다.
배우 최희서가 연출한 '언프레임드 - 반디'에 출연한 아역 배우 박소이가 깜찍한 표정과 몸짓으로 박수를 받았고,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인 배우 조진웅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차분했던 분위기를 띄웠다.
'월드 클래스' 봉준호 감독이 등장하자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도 커졌다.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임권택 감독이 지팡이를 짚고 아내와 함께 천천히 걸을 때도 박수가 길게 이어졌다.
올해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의 임상수 감독과 주연 배우 최민식, 박해일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봉준호 감독과 임상수 감독은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자로 임권택 감독과 다시 한번 무대에 섰다.
임권택 감독은 "1960년대 초에 데뷔해서 지금까지 100여 편의 영화를 찍었는데, 아직도 저 스스로 완성도가 어지간하다는 영화는 찍어보지를 못했다. 나이가 이제 끝나갈 때가 되어서 그런 영화를 또 찍어볼 기회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어쨌거나 내가 좋아서 지금 나이까지 평생 영화를 만들면서 살았다는 게 너무나 행복하고,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공로상은 지난 5월 별세한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대신해 아들 이용진 씨가 받았다. 배우 안성기가 시상하고 위로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레드카펫 바로 옆에 좌석이 배치됐지만, 올해는 관람석 첫째 줄을 비우고 둘째 줄부터 좌석이 배정됐다.
좌석의 50%만 오픈한 탓에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관객은 1천200명으로 제한됐다. 관객들은 입장 전 백신접종 완료 인증 또는 PCR 검사 결과 음성을 확인받았다. 한 칸씩 띄어 앉은 관객들은 환호성 대신 박수로 레드카펫에 선 영화인들을 맞았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다만,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으나, 특정 환경에 한해서는 일부 예외가 적용됩니다. 또한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예방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에 도착하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완료한 국제 여행객도 여전히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또는 COVID-19에서 회복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서 제시) 여행 후에도 여전히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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