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즌 연속 우승 두산 윤경신 감독 "10연패까지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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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의경, 윤경신 감독, 김연빈 (사진 출처: 연합뉴스)
왼쪽부터 정의경, 윤경신 감독, 김연빈 (사진 출처: 연합뉴스)

남자 핸드볼 '최강' 두산 윤경신 감독이 "10연패까지는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윤경신 감독이 지휘하는 두산은 3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SK호크스와 경기에서 28-19로 대승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한 두산은 2015시즌부터 9시즌 연속 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013년부터 두산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 때만 해도 우승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고 리그 9연패 소감을 밝혔다.

윤 감독은 "2라운드에서 인천도시공사, SK에 연달아 졌을 때가 고비였는데, 선수들이 3라운드 전승으로 분위기를 탄 것이 고비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언제까지 우승을 계속할 것이냐'는 물음에 "이제는 저희가 도전하는 입장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우승이) 쉽지 않다"고 답한 윤 감독은 "그래도 욕심이기는 하지만 10연패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아직도 배고프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윤 감독은 "3, 4년 전만 하더라도 세대교체에 대해 스트레스가 컸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정의경이 거의 40살인데 아직도 펄펄 날고 있고, 어린 선수들의 기량도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신구 조화가 이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시즌도 결국 두산, SK, 인천도시공사, 하남시청의 4개 팀이 상위권에서 경쟁할 것"이라며 "올해 SK가 외국인 감독을 기용하며 많이 올라왔지만, 플레이오프 2경기를 치르고 오면서 체력에서 우리가 앞선 것 같다"고 챔피언결정전 2연승 요인을 짚었다.

1985년생 정의경은 "H리그 초대 우승에 욕심을 가졌다가, 정규리그 초반에 연패를 당해 힘들었다"며 "이후 조금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고, 선수들도 하나로 똘똘 뭉쳐 팀워크를 발휘했다"고 기뻐했다.

정의경은 "저도 이 나이가 되니 운동선수가 왜 40살까지 하기 어려운지 느끼고 있다"며 "해결 방법을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정답을 찾지는 못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1997년생으로 정의경과는 띠동갑인 김연빈은 "형들을 믿고 열심히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 시즌 우승보다 올해가 배로 더 기쁘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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