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화력' 미국, 쿠바에 14-2 대승…2회 연속 결승 진출

0
미국, 쿠바에 14-2 대승…2회 연속 결승 진출 (사진 출처: 연합뉴스)
미국, 쿠바에 14-2 대승…2회 연속 결승 진출 (사진 출처: 연합뉴스)

미국 야구대표팀이 쿠바에 대승을 거두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선착했다.

미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쿠바와 준결승에서 홈런 2개를 합해 5타수 3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14-2로 승리했다.

미국은 22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멕시코 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2017 WBC 우승팀인 미국은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쿠바는 2006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결승 무대를 꿈꿨으나 미국의 막강한 화력을 막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미국은 1회초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연속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빗맞은 타구가 연이어 안타로 연결되자 웨인라이트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무사 만루 위기에서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첫 실점 했다.

그러나 1981년생인 베테랑 웨인라이트는 침착하게 페이스를 되찾았다.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에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 앤디 이바네스, 아리엘 마르티네스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대량실점 위기를 막아낸 미국은 1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상대 선발 로니에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만든 뒤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엔 9번 타자 터너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렸다.

미국은 상대 선발 엘리아스가 교체된 3회에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놀런 에러나도(세인트루이스)의 좌전 안타,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몸에 맞는 공, 윌 스미스(다저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좌전 적시타,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희생타로 2점을 추가했다.

미국의 화력은 계속 불을 뿜었다.

4회말 2사 이후 골드슈미트의 볼넷과 에러나도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 상대 투수 폭투로 두 점을 추가했다.

골드슈미트는 5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미국은 9-2로 앞선 6회 1사 1, 2루 기회에서 터너가 좌월 3점 홈런을 폭발하며 승부를 갈랐다.

베네수엘라와 8강전에서 극적인 8회 역전 만루 홈런을 쳤던 터너는 이날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터너는 이번 대회 4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3개)을 제치고 홈런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2006년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기록한 역대 WBC 한 대회 최다 홈런(5개) 기록에도 한 개 차로 다가섰다.

골드슈미트는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베츠는 6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미국 선발 웨인라이트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고, 뒤이어 등판한 팀 동료 마일스 마이컬러스(세인트루이스)도 4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틀어막았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하반신 마비된 전 UFC 선수 김동현 "다시 옥타곤 돌아가겠다"

종합 격투기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다시 격투기 선수로 복귀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던 전 UFC 선수 김동현(35)에게 비극이 닥친 건 지난해 12월 26일이다.선수로 뛸 때 얻은 … 더보기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슬로베니아 잡고 세계선수권 3연승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거침없이 세계선수권대회 3연승을 달렸다.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더보기

마요르카, 2개월 만에 승리…풀타임 이강인은 팀내 최고 평점

이강인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뛴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가 2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마요르카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스… 더보기

프로농구 SK,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LG 3연승 제압

프로농구 서울 SK가 창원 LG를 따돌리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 더보기

K리그1 수원, '개막 7경기 무승' 이병근 감독과 결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이 올 시즌 개막 7경기 무승의 책임을 떠안고 지휘봉을 내려놓는다.수원 구단은 17일 "오늘 오후 이병근 감독과 클럽하우스에서 면담을 통해 … 더보기

우상혁·황선우, 제주에서 첫 만남…"세계선수권 파이팅"

한국 육상과 수영을 대표하는 '월드클래스' 우상혁(27·용인시청)과 황선우(20·강원도청)가 제주도에서 만나 '2023 세계선수권 선전'을 다짐했다.우상혁과 황선우는 16일 오후 … 더보기

LG 이천웅 불법 도박 인정…프로야구 LG "진심으로 사과"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4)이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LG 구단은 최근 KBO 사무국이 검찰에 수사 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더보기

피겨 대표팀 '캡틴' 차준환 "우리 팀 젊고 열정적…자랑스러워"

피겨스케이팅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팀 트로피에 나선 차준환(21·고려대)이 첫날 자신과 동료들의 선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차준환은 13일 I… 더보기

사격 최대한, 10m 공기소총 한국 신기록 수립

최대한(경남대)이 13일 막을 올린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최대한은 13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대학부 10m 공기소총 종목 예선에서 … 더보기

고교야구 '로봇심판'에 찬사…황금사자기서는 처음부터 시행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가 2023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대다수 지도자의 찬사를 끌어낸 '로봇 심판'을 다음 전국 고교야구대회인 황금사자기에서는 처음부터 시행한…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