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무사 만루 위기 넘긴 키움, 두산 꺾고 파죽의 7연승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9회말 무사 만루 역전 위기를 극복하며 두산 베어스를 꺾고 7연승을 내달렸다.

키움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키움은 1회 애플러가 2사 1, 3루에서 허경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뺏겼지만, 2회 선두 타자 송성문이 상대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 동점 홈런을 날리며 반격했다.

이후 애플러는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키움은 5회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 박찬혁은 1점 차 살얼음판 승부에서 천금 같은 홈런을 날렸다.

그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최승용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키움은 김혜성의 좌익선상 2루타와 이정후의 중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승부처는 9회였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김태훈이 흔들리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김태훈은 오재원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하며 두 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김태훈은 장승현을 내야 뜬 공으로 잡은 뒤 정수빈을 유격수 정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키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는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적은 40만 달러의 연봉을 받지만, 올 시즌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정후는 2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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