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첫 해설…"실수 없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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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KBS 방송단 기자간담회 (사진 출처: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KBS 방송단 기자간담회 (사진 출처: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빙상여제' 이상화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로 해설위원에 처음 도전한다.

이상화는 4일 열린 KBS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은퇴 후 처음으로 해설을 맡게 됐는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처음 출전했던 올림픽이 (2006년) 토리노 올림픽이었는데, 첫 출전과 많이 비슷한 것 같다"며 "그때는 처음이다 보니 너무 잘하려다 실수가 생겼는데,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4∼20일 중국 베이징 일원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중계하는 KBS 방송단에는 이상화와 함께 이강석 전 국가대표가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자로 나선다.

방송인 송승환이 개·폐막식을 중계하며 쇼트트랙 경기는 진선유·이정수, 피겨스케이팅 경기는 곽민정이 해설을 맡았다. 또 이재후·이광용·남현종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참여한다.

방송단을 이끄는 김기현 단장(KBS 스포츠국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카타르 월드컵까지 3대 빅 이벤트가 열리는 해"라며 "품격있는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 중계는 자국 중심주의,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땀의 가치와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정신을 담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선수 경기와 세계적으로 관심 받는 경기를 편성해 시청자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격한 시력 저하로 안타까움을 샀던 송승환은 "여기 계신 분들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시력이 많이 안 좋다"고 근황을 전했다. 송승환은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4급 시각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다.

그는 "다행히 올림픽은 리허설을 미리 볼 수 있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중계) 때도 망원경을 이용해 리허설을 자세히 살펴봤다"며 "30㎝ 앞은 다 보이기 때문에 대형 모니터를 앞에 놓고 보면 오히려 시청자들과 똑같은 눈높이에서 해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트랙 중계를 맡은 진선유는 "선수들에 대한 정보나 그날의 컨디션 등을 잘 파악해서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쇼트트랙 경기의 전망을 묻자 "한국이 너무 강국이다 보니 견제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중국은 우리와 라이벌이기 때문에 몸을 조금이라도 부딪치지 않도록 확실하게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피겨스케이팅 해설을 맡은 곽민정은 "피겨라는 종목이 시청자들이 봤을 때 아무래도 기술적으로 어렵다"며 "용어나 단어를 시청자들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승환은 방송단을 대표해 "전 국민이 올림픽을 기다리는 많은 이유는 각본 없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KBS 중계를 보면서 신나고, 감동적인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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