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승리' kt 소형준 "박경수 호수비로 경기 잘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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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위기 무사히 넘겼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실점위기 무사히 넘겼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소형준(20·kt wiz)이 야수들의 도움 속에 한국시리즈(KS) 첫 등판에서도 '두산 천적'의 위상을 과시했다.

소형준은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2021 KBO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단 한 개도 하지 않았다.

출발은 불안했다.

소형준은 1회초 허경민과 강승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에게는 강한 타구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kt 2루수 박경수가 우전 안타가 될법한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낸 뒤, 2루를 커버한 유격수에게 빠르게 송구했다.

kt가 박경수의 호수비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수비를 완성하면서 소형준은 한숨을 돌렸다.

박경수가 가슴을 두드리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소형준은 고개 숙여 고마움을 표했다.

소형준은 경기가 끝난 뒤 박경수의 수비를 두고 "선발 투수에게 1회가 어렵다. 박경수 선배가 호수비 해주셔서 잘 넘겼다"면서 "병살까지는 기대를 안 했다. 1루에서는 세이프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이렇게 되네'라고 생각했다. 거기서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고 감사를 표했다.

소형준은 김재환에게도 볼넷을 내줘 KS 한 이닝 최다 볼넷 타이(3개)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박건우를 3루 땅볼로 요리하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소형준은 2회 1사 뒤, 박세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에도 김인태를 1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3회에도 소형준은 1사 뒤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강승호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kt 내야진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1, 2, 3회 연속해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긴 소형준은 이후 자신의 힘으로 무실점 이닝을 늘렸다.

4회 첫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은 소형준은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건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소형준은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세혁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에 성공한 소형준은 6회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삼진, 박건우는 3루 땅볼로 잡아내며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완성했다.

이날 소형준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선배들의 투혼 수비로 2차전을 '자신의 게임'으로 만들어 낸 소형준은 이날 승리의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소형준은 "경기 전에 목에 담이 있어서 공을 제대로 못 던지고 등판 준비했다. 그래서 초반에 밸런스가 잡히지 않았는데 박경수 선배가 잘 잡아줘서 승리했다"면서 "상대 팀 주자가 나가도 병살타가 많았다. 땅볼이 나오면 병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생각대로 됐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6-0으로 앞선 7회 고영표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소형준은 두산에 강한 투수다.

신인이던 지난해 두산전에서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51로 잘 던진 소형준은 올해도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00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지난해 PO에서도 선발 1번, 구원 1번 등 총 2차례 두산을 상대해 9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내심 '소형준에게 점수는 많이 빼앗지 못했지만, 올해 소형준 상대 타율은 0.308로 높았던 점'에 기대했다.

그러나 KS에서도 소형준은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날 소형준은 주자를 8명이나 내보냈지만, 실점은 한 개도 하지 않았다.

경기 뒤 올해 KS 국내 투수 첫 승리였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소형준은 "작년 PO 1차전도 신인으로 영광이었다. 올해도 토종 투수 중에서 한국시리즈를 가장 먼저 나가게 돼서 감독님께 감사했다"며 "팀 모두가 도와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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