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양현종 희비 교차…'오뚝이' 류현진·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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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류현진
김광현
김광현

 한국의 대표 좌완 투수들이 모여 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2021시즌 전반기가 막을 내렸다.

메이저리그는 12일(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나흘간의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간다.

한국 투수들의 희비 그래프는 전반기 내내 요동을 쳤다.

빅리그에서 가장 입지가 단단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최대 무기인 체인지업 제구가 흔들려 잠시 고전했지만, 다시 일어섰다.

토론토 에이스로 활약하는 류현진은 전반기 17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3년 연속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받은 류현진은 4월 2일 개막전에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5월까지는 5승 2패로 좋았지만, 6월 난조를 겪었다.

6월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만루 홈런을 맞고,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과 1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연달아 장타를 허용하며 흔들린 것이다. 이 3경기에서 류현진은 2패를 떠안았다.

문제는 체인지업에 있었다. 체인지업이 밋밋해지면서 피홈런을 당하고, 볼넷도 많아졌다.

류현진은 직구 강속구를 던지거나 불펜피칭을 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돌파구를 찾았다.

갖은 노력으로 류현진은 7월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전반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6월 부진을 전반기의 아쉬움으로 꼽으며 휴식기에는 후반기 준비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동갑내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과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의 명암은 엇갈렸다.

빅리그 2년 차인 김광현은 15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11, 올해 메이저리그에 처음 도전한 양현종은 8경기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허리 문제로 2차례 부상자명단에 오르고, 6월까지는 1승 후 5연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7월 들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마지막 2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막판 15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현지의 찬사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진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김광현의 부활을 크게 반기고 있다. 김광현은 선발투수로서 입지를 굳혔다.

양현종은 올해 초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신분에 따라 연봉을 차등 지급)을 맺고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메이저리그 대기 명단인 '택시 스쿼드'에 올라 기회를 엿보던 양현종은 4월 27일 빅리그 콜업과 동시에 불펜으로 데뷔하는 꿈을 이뤘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4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눈도장을 찍은 양현종은 선발 등판 기회도 잡았다.

그러나 양현종은 선발로 4경기에 등판해 3패만 떠안았다.

다시 불펜으로 전환됐지만 양현종은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1차례만 부름을 받았고, 그 기회마저도 1⅓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양현종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다시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지만 양현종은 4경기 평균자책점 5.51로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터줏대감 추신수(39·SSG 랜더스)는 한국 KBO리그로 터전을 옮긴 가운데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 대표 한국인 타자로 활약 중이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로 개막을 맞았다.

그러나 건강하게 돌아온 최지만은 복귀전인 5월 17일 뉴욕 메츠전에서 3안타 1타점 1득점을 폭발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최지만은 전반기 111타수 28안타(타율 0.252) 3홈런, 19타점, 15득점으로 활약했다. 타수가 부족하지만 타율은 팀 내 정상급이다. 수비력과 친화력까지 갖춰 탬파베이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루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183타수 38안타(타율 0.208) 5홈런 23타점 17득점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스타 내야수들의 백업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견고한 수비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6월 24일 다저스의 특급 투수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시즌 5번째 홈런을 터트린 장면은 김하성의 전반기 하이라이트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김하성에 대해 "김하성의 성장이 파드리스를 기쁘게 한다"며 "김하성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박효준(25·뉴욕 양키스)은 13일 기준 타율 0.342 8홈런 25타점 등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어 빅리그 콜업 기대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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