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하루 만에 MLB 복귀…9회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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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로 돌아온 양현종
빅리그로 돌아온 양현종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하루 만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개인 10번째 경기를 치렀다.

양현종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5-8로 뒤진 9회초에 등판해 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5-4로 앞선 채로 9회초를 맞이한 텍사스는 우완 불펜 조 발로가 볼넷을 남발하고, 야수진의 실책까지 이어져 5-8로 역전당했다.

결국 발로는 9회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양현종에게 넘겼다.

양현종은 첫 타자 라이언 맥마혼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텍사스 1루수 너새니얼 로가 공을 뒤로 흘렸다. 다시 공을 잡은 로는 1루로 달려온 투수 양현종을 향해 공을 던졌으나, 이번에는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이 사이 3루 주자 트레버 스토리를 홈을 밟고, 맥마혼은 2루에 도달했다. 이번 실점은 앞선 투수 발로에게 주어졌다.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양현종은 라이멜 타피아를 시속 132㎞ 슬라이더로 1루 땅볼 처리하며 9회초를 끝냈다.

텍사스는 5-9로 패했다.

4개월 만에 빅리그로 복귀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는 텍사스 선발로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홈런)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23에서 5.17로 좋아졌다. 양현종은 빅리그에서 10경기에 등판해 31⅓이닝을 던져 33피안타 20실점(18점) 했다. 삼진은 20개 잡았고, 볼넷은 16개를 내줬다.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3패를 당했다.

9월 1일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로 내려갔던 양현종은 하루 만에 빅리그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는 한국시간으로 9월 2일(현지시간은 9월 1일)부터 현역 로스터를 26명에서 28명으로 확대한다.

텍사스는 5월 초 부상으로 이탈한 아리하라와 하루 전(9월 1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로 내려보낸 양현종을 빅리그 콜업 선수로 택했다.

이날 텍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내야수 찰리 컬버슨을 현역 로스터에 등록하고 라이언 도로를 라운드록으로 내려보냈다.

양현종은 하루 만에 빅리그로 복귀하는 이색 경험을 했다.

개인 세 번째 '빅리그 콜업'이다.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은 양현종은 4월 27일 빅리그에 입성해, 데뷔전까지 치렀다.

선발과 중간으로 총 8경기에 등판한 양현종은 6월 17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라운드록에서 빅리그 재입성 기회를 노리던 양현종은 팀 내에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발생하자, 8월 25일 다시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9월 1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던 양현종은 하루 만인 9월 2일 다시 빅리그 현역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양현종의 입지는 아직 확고하지 않다.

코로나19 관련 IL에 오른 데인 더닝, 마이크 폴티네비치도 복귀를 준비하고, 텍사스가 9월 1일에 영입한 우완 베테랑 체이스 앤더슨도 라운드록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빅리그 입성을 노린다.

양현종은 빅리그와 트리플A 경계선에 있다. 다시 빅리그로 돌아온 양현종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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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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