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깎은 류현진, 양키스전 6이닝 무실점 호투…13승 달성

0
수염 깎고 역투하는 류현진
수염 깎고 역투하는 류현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8월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고 9월 첫 경기에서 호투하며 시즌 13승(8패)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92에서 3.77로 낮췄다. 투구 수는 80개였다.

13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 리그 다승 1위 게릿 콜(14승·양키스)과는 단 1승 차이다.

아울러 MLB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에도 1승 차이로 다가섰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2019년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각각 14승씩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는 의미가 크다.

류현진은 8월 한 달간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51을 기록했다.

한국시간 9월 1일, 미국 시간 8월 31일 치른 지구 최약체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선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다 와르르 무너지며 시즌 8패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현지시간으로 9월 첫 등판인 이날 심기일전한 듯 덥수룩했던 수염을 깔끔하게 밀고 나왔다.

류현진이 달라진 건 얼굴만이 아니었다.

평소 140㎞대 후반을 기록하던 직구 최고 구속은 151㎞(93.9마일)를 찍었다.

주무기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의 움직임도 좋았다. 힘과 제구력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1회초 팀 동료 마커스 시미언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한 류현진은 2회까지 여섯 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잡았다.

1회 선두타자 D.J. 러메이휴를 컷패스트볼을 이용해 3루 땅볼로 제압했고, 후속 타자 조이 갤로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에런 저지에게는 이날 최고 구속인 151㎞ 직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1회를 단 12구로 마친 류현진은 2회에도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장칼로 스탠턴을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 산뜻하게 출발했다. 후속 타자 앤서니 리조에겐 정타를 맞았는데, 토론토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호수비를 펼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팀 동료의 도움을 받은 류현진은 게리 산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2회를 마쳤다.

3회엔 첫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1사에서 브렛 가드너를 상대로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자신의 옆을 스치며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히오 우르셀라와 러메이휴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정리했다.

류현진은 4회에도 삼진 2개와 내야 땅볼 1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150㎞대 직구를 앞세워 힘으로 윽박질렀다.

그는 2사에서 스탠턴을 상대로 3볼에 몰렸는데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로 풀카운트를 만든 뒤 다시 컷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처리했다. 볼넷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였다.

5회엔 선두 타자 리조에게 9구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산체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 글레이버 토레스를 헛스윙 삼진, 가드너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6회에도 선두타자 우르셀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러메이휴를 6-4-3 병살타로 잡은 뒤 갤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류현진은 이날 갤로와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삼진을 뺏었다.

류현진은 직구 30구, 컷패스트볼 22구, 체인지업 21구, 커브 7구 등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던지며 양키스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토론토는 9회초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 시미언이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8-0으로 크게 이겼다.

게레로 주니어는 데뷔 첫 40홈런을 기록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인 게레로 시니어와 함께 역대 두 번째 부자(父子) 40홈런 진기록도 만들었다. 첫 번째 기록은 세실 필더-프린스 필더 부자가 세웠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다만,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으나, 특정 환경에 한해서는 일부 예외가 적용됩니다. 또한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예방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에 도착하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완료한 국제 여행객도 여전히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또는 COVID-19에서 회복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서 제시) 여행 후에도 여전히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잠수모드 케인?'…6년 만에 EPL 개막 4경기째 무득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골잡이' 해리 케인(28·잉글랜드)의 시즌 초반 부진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통계 전문 옵타조는 20일(현지시간) "케인이… 더보기

피츠버그 박효준 4타수 무안타…시즌 타율 0.178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박효준(25)이 5경기 연속 출루에 마침표를 찍었다.박효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 더보기

고진영,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이정은 준우승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고진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 더보기

최경주, PGA 챔피언스 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 연장전 준우승

'코리안 탱크' 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 더보기

고진영,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첫날 4위…박성현 10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첫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고진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 더보기

여자축구, 몽골에 12-0 대승…지소연, 차붐 넘어 A매치 최다골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몽골을 상대로 12골을 퍼부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더보기

한국축구, FIFA 랭킹 36위 유지…이란, 일본 제치고 아시아 1위

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이 36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한국은 FIFA가 16일 발표한 남자축구 세계랭킹에서 1천479.41점으로 36위에 자리했다.지난달 1… 더보기

'레이 7이닝 1실점' 토론토, 탬파베이 꺾고 와일드카드 1위 유지

류현진(34)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지켰다.토론토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 더보기

10명 싸운 맨유, 호날두 골에도 영보이스에 1-2 충격패

친정팀으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 더보기

MLB 최지만, 시즌 10호 결승 홈런으로 토론토 울렸다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30)이 시즌 10호 대포를 결승 홈런으로 장식했다.최지만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 더보기


 

FreeCurrencyRates.com